“헌법정신·체제가치 교육해야”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명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은 지난 11월 16일 총회본부에서 제성호 교수(중앙대·사진)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체제가치’란 제목으로 강연한 제성호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국가정체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국가관 혹은 헌법적 가치관의 혼돈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체제가치와 헌법정신을 올바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 교수는 또 “과거사 관련 법령 중 국가 정통성과 정체성을 훼손하는 부분을 바로잡고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며 범법자를 희생자로 둔갑시킨 부당행위를 시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자유 민주주의 시각에서 새로 정리하고 바른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실시되어야 한다”며 “교육현장에서의 이념적 갈등을 종식시키고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미래 선진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회의 역할에 대해 “교회가 현실 정치에 무관심 혹은 방관하는 자세는 오늘의 한국의 상황에서 소극적이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한국교회는 체제가치나 헌법정신에 반하는 정책 노선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 교수는 “교회는 다음세대에게 균형 잡힌 안보관 및 인권관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동성애 합법화 문제는 성적지향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파괴는 물론 국가·사회의 안정 및 건강성 유지에 역행하므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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