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이집트 믿음교단과 선교·재산권보호 협약 체결

우리 교단 선교사가 세운 이집트 현지교회가 정부인가 교회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박순영 목사)는 지난 11월 2일 이집트 현지 웨슬리안 교단인 믿음교단(Faith Church of Egypt)과 선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100년 넘게 교회등록이 금지되었던 이집트 법안이 일시적으로 풀려 교회등록이 가능해지자 이집트 선교부가 해선위에 현지 교단과의 협약체결을 요청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집트선교부 소속 우리교단 교회 2곳이 믿음교단 산하 이집트 정부인가의 정식 교회로 등록할 수 있게 되었다. 협약을 맺은 이집트 믿음교단은 웨슬리안 계열로 이집트 안에서 영향력 있는 교단 중 하나이다.

이날 송재흥 국장과 믿음교단 사이드 총회장은 선교 협약서와 재산권보호를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하고, 양 교단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형제요 이집트 선교의 동역자임을 선포했다.

선교협약서는 양 교단이 선교전략을 공유하고, 공식 대화채널 구축에 동의, 이집트에서의 복음전파와 교회개척을 위해 협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매 2년마다 재평가하고 갱신하도록 했다.

양 교단의 선교 협약은 이집트 선교를 넘어 중동선교의 지평을 넓히는 첫 걸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양 교단의 선교 협약식에는 해외선교위원장을 대신해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가 싸인했으며 이집트선교부 소속 교단 선교사 3가정도 참석했다. 믿음교단에서는 총회장 사이드 이브라힘 목사와 총회 임원 스티븐 목사, 앤드류 목사, 아인샴스 교회의 자리프 목사, 헤니 목사(마르그교회) 등이 참석했다.

이집트선교부 소속 현지인 사역자 솝히 목사의 사회로 열린 선교협약식은 우리 교단 최OO 선교사의 기도 후 협약서 서약 및 교환 후 양 교단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먼저 사이드 총회장이 선교 협약의 중요성과 믿음교단에 대해 설명하고, 성결교단과의 선교협약을 통한 이집트 교회의 발전을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축사했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우리 교단 역사를 설명한 후 양 교단의 선교 협약을 통해 더 많고 좋은 열매가 이집트에 맺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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