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음악회 협연무대는 멘델스존 오라토리오 연주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노세영 박사)가 콘서트와 음악회로 큰 감동을 선물했다.
서울신학대학교는 지난 11월 2일 부천시(시장 김만수)와 함께 부천문화원 솔안아트홀에서 공감 콘서트를 개최했다. 공감 콘서트는 부천시 인문주간(10월 30일~11월 5일)에 열린 행사로 지역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멋진 연주와 수준 높은 공연을 즐겼다. 들국화의 ‘행진’을 멋들어진 연주로 포문을 연 기타리스트 함춘호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는 실용음악과 학생들과 함께 ‘서른 즈음에’와 ‘사랑보다 깊은 상처’, ‘걱정 말아요 그대’, ‘붉은 노을’ 등의 곡들을 멋들어진 노래와 연주로 선보였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허그데이 가족사진 인기상을 현장투표로 선정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즉석에서 시민들이 뽑은 허그데이 가족사진 수상작으로는 김예은 씨 가족, 이복자 씨 가족, 김정미 씨 가족이 선정되어 50만 원 상당의 제주도 여행 상품권을 받았다.

이 밖에 인기상을 수상한 6가족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패밀리레스토랑 상품권을 전달했다.

콘서트를 기획하고 진행한 부천시 인문도시 사업단장 이희용 교수(서울신대)는 “공감콘서트에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과 협력해주신 서울신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인문학적 자긍심을 갖고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회음악과(학과장 양정식 교수)는 같은 날 롯데콘서트홀에서 제34회 정기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교회음악과 심포니 콰이어 130명과 노르웨이 합창단 50명, 프라임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깊어가는 가을밤에 교회음악의 진수인 오라토리오를 선보였다.

특히 멘델스존 서거 170주년을 기념해 극적이고 강렬한 화성을 보여주는 화려한 오라토리오 ‘사도바울’을 선보여 감동의 무대를 선물했다. 1836년 5월 작곡자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된 오라토리오 ‘사도바울’은 성경을 기초로 율리우스 슈브링이 대본을 썼으며 독일 오라토리오의 수준을 끌어올린 걸작으로 평가되어 수많은 곳에서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다.

공연은 서은주 교수와 문희주 교수의 지휘로 엘리야, 찬양의 송가, 더글라스 쿰의 미사 등 주옥같은 명곡들의 연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지난 몇 개월 간 이번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온 학생들과 노르웨이 국민작곡가 아돌프 톰센이 창단한 노르웨이 합창단의 하모니는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100여 명의 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풍부하고 웅장한 사운드, 작곡가 멘델스존이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와 감동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무대였다.

지휘를 맡은 서은주 교수는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는 재학생들의 음악적인 소양을 넓히고 교회음악과를 홍보하는 훌륭한 장이 되고 있다”며 “올해 공연을 통해 학생들이 한단계 더 성장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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