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거부·총장 사퇴 요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신학교 총신대학교(총장 김영우 박사)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먼저 총신대 학생들은 지난 달부터 수업을 거부하며 김영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신대원 원우회와 총신대 비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모인 ‘총신대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김영우 총장의 사유화를 위한 정관변경, 담합과 음해로 얼룩진 대학의 정상화”를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 중이다.

또 총회 임원회(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김영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임원회는 김영우 총장에게 불구속 기소 및 이중직 문제, 길자연 총장 잔여 임기 승계 등 5가지 이유로 총장직 사퇴를 주장했다. 또 임원회는 이사들에게도 정관 변경에 대해 총회에 사과하고 정관을 원상 복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총신대학교가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은 김영우 총장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다. 김 총장은 지난 해 배임혐의로 불구속 처분을 받았으며 이사회는 일방적인 정관개정으로 학교를 사유화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총회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해결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예장합동은 오는 11월 27일 충현교회에서 ‘전국 교회 초청 총신 비상사태 보고회 및 특별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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