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학은 상호 보완돼야”

평신도대학원(이사장 신명범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는 지난 11월 9일 총회본부에서 한영태 전 서울신대 총장(사진)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한영태 전 총장은 ‘개신교 신학의 트리오, 루터·칼빈·웨슬리의 신학과 영성’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한 전 총장은 루터와 칼빈, 웨슬리 신학의 방법과 주제, 특징을 차례로 소개하고 신학적 차이를 설명했다.

한 전 총장은 “루터 신학은 루터가 저술한 책이 거의 없기 때문에 루터와의 대화를 정리한 ‘탁상담화’를 공부해야 한다”며 루터 신학은 ‘은총과 신앙, 성서’를 강조하고, 구원론에서 ‘칭의 중심’의 신학임을 소개했다.

한 전 총장은 또 “루터는 천주교회의 잘못된 구원의 방법을 바로 잡는데는 성공했으나 구원의 내용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다”고 신학적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한 전 총장은 칼빈 신학에 대해 “기독교강요를 통해 공부할 수 있고 신학적 주제는 ‘누가 나를 구원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칼빈과 웨슬리 신학의 가장 큰 차이인 구원론의 차이를 설명했다. 

한 전 총장은 “칼빈이 일반은총은 구원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특수은총을 받은 사람만 구원을 받는다는 예정론을 주장했으나 웨슬리는 하나님이 인간의 응답에 따라 구원하신다는 복음적 신인협동설을 주장했다”며 “칼빈과 웨슬리의 선행은총은 여러 면에서 같은 의미이지만 구원을 준비시키고 구원으로 이끌어가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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