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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작지만 건강한 교회’ 원해
47.9%가 이상적 교회로 선택
교회협·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청년 종교 의식 조사 발표
[1111호] 2017년 11월 08일 (수) 16:46:41 김가은 기자 ggk2046@gmail.com
   

기독청년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교회의 모습은 ‘작지만 건강한 교회’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청년위원회는 지난 10월 30일 20~30대 중심의 성도 1,329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조사한 ‘청년의 교회·종교에 대한 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청년들 중 47.9%가 ‘작지만 건강한 교회’를 이상적인 교회 상으로 손꼽았다. ‘예배 분위기가 좋은 교회’(17.6%)와 ‘민주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교회’(17.2%)가 그 뒤를 이었으며, ‘정치 및 사회 참여하는 교회’(6%)라는 응답도 있었다.

또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심정적 안정(위로)를 주어야 한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사회참여 활동’(26.8%) 등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반대로 원래 교회의 고유 기능인 ‘단순한 종교적 기능(예배)’(22.3%)과 ‘봉사(구제)’(12.7%)의 역할을 원하는 청년들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로는 ‘교회 성장주의’(16.3%)와 ‘불투명한 재정 구조’(14.1%), ‘지나친 전도 활동’(13.2%), ‘과도한 교회 건축’(13.0%), ‘교회의 세습’(12.7%) 등의 답변이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 밖에 청년들은 현재 출석하는 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예배·설교 분위기’(19.6%)와 ‘비민주적인 의사구조’(19.6%)를 지적했다. 이어 ‘발전적이지 않은 목회자’(18.5%), ‘재정, 특정한 항목 중심의 지출’(11.5%), ‘차별·혐오적인 발언(여성, 장애인 등)’(11.5%) 등을 지적했다.

한편 청년들은 가장 큰 고민으로 ‘취업'(53.7%)을 꼽았다. ‘돈(생계)'(22.1%), ‘진로'(15.7%), ‘결혼 및 연애'(5.6%)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56.0%는 ‘종교로 고민 해결이 되지 않지만 마음의 위로를 준다'고 답했다. 종교가 ‘잘될 거라는 확신을 준다'고 답한 이들은 18.5%였다.

이번 설문과 관련해 남기평 총무(한국기독청년협의회)는 “기독청년들은 예수를 믿지만 사회 속에서 교회의 존재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회는 청년만을 위한 독자적인 프로그램과 정책으로 ‘기독청년’이라는 정체성 확립과 자존감 회복을 도와 이들이 한국교회의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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