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식·김동주·권진호 박사 강연 … 3주간 진행

천안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강좌를 10월 15~29일까지 3주 동안 매 주일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병식 박사, 김동주 박사, 권진호 박사.

천안교회(윤학희 목사)가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10월 15일부터 3주간 기념강좌를 진행했다.

강사는 정병식 박사(서울신대), 김동주 박사(호서대), 권진호 박사(목원대)로, 각 신학대학교의 종교개혁 전문가들이 종교개혁의 배경과 종교개혁 당시 발생한 사건, 그리고 오늘날 종교개혁의 의미에 대해 강의했다.

정병식 박사는 성경의 말씀과 달랐던 중세교회의 실체와 당시 종교개혁이 일어난 시대적 배경에 대해 강연했다. 정 박사는 “성직자는 통치자가 되고, 교회는 사람이 만든 제도로 운영되고, 하나님의 말씀은 경시되었다”고 말하고,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보다 인간인 성직자에게 모든 것이 메이면서 교회는 인간의 전유물이 되었고, 인간적 전통이 성경을 대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동주 박사는 “종교개혁이 성경과 은혜와 믿음을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며 생명의 그리스도를 발견한 것이고, 이를 통해 나와 교회, 세상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면서 “500년 전 종교개혁을 통해 새로운 교회가 탄생되는 과정은 믿는 자들 안에서 일어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루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강사였던 권진호 박사는 ‘오늘 우리를 향한 루터의 믿음과 사랑 이해’라는 제목으로 루터의 종교개혁의 원동력은 복음의 재발견에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권 박사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며,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갈5:6)은 한국교회가 회복해야 할 가르침”이라고 덧붙였다.

3주간 진행된 기념강좌는 성도들이 종교개혁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학희 목사는 “3주간 진행된 기념강좌는 단순히 기념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개혁하고 우리의 신앙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개혁”이라며 “우리도 루터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힌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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