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위기 진단·부흥전략 제시
농어촌교회·금요철야 부흥사례 강연

부흥 콘퍼런스 둘째 날 진행된 성결교회 부흥세미나는 목회자들이 듣고 배우기를 원하는 주제 7개를 선정해 실제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목회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2회 진행된 세미나에서 2개의 주제를 선택해 강의를 경청했다.

부흥세미나1에서는 최근 한국교회의 위기로 대두된 다음세대 감소의 문제를 진단하고 교회학교 부흥의 전략과 대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유초등부 주일학교 부흥세미나를 강연한 김덕주 목사(정동교회)는 교회학교 부흥의 장애물 중 하나로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간의 소통과 비전의 단절을 지목했다.

담임목사는 부교역자에게 복음적인 사역의 동기부여보다는 일방적으로 양적성장을 요구하고 그 결과 사역의 역량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오해로 인해 부교역자는 회의를 느끼고 담임목사는 실망감을 느끼는 데 부교역자들은 충성된 마음으로 교사들에게 어린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대와 꿈을 심어주기 보다 행사 결과에 급급한 수치적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는 것.

교사들도 역시 회의를 느껴 일회성 행사를 치르느라 분주하고 지치게 되며 어린이 한 영혼을 위해 애정과 사랑, 하나님의 말씀을 심고 기다릴 여유가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교회학교의 부흥을 위해서는 어린이가 청소년으로, 청년으로 교인으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전 세대가 함께 교회학교 부흥에 힘을 모아야 하며 교육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부모 연계교육, 발로 뛰는 심방목회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중고등부 부흥의 원리 ABCD’를 강연한 이정현 목사(군산드림교회)는 드림교회의 사역을 중심으로 부흥의 실제 사례를 발표했다. 이정현 목사는 “다음세대 부흥을 원한다면 제대로 예배를 드리고 제자훈련, 전도에 힘쓰며 어린이들이 교회를 좋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라”고 조언했다.

이 목사는 “믿음으로만 승부해도 교회학교의 전도, 정착, 성장, 부흥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며 성공적인 주일예배를 위한 일사각오의 기도, 한 가지 테마, 커리큘럼이 있는 설교, 살아 움직이는 찬양, 역동적인 예배 등을 제시했다. 또 제자훈련의 결과 양적 부흥이 일어나고 부서의 체질이 변화되었으며 꾸준히 전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에서 부흥을 일구는 있는 군위교회(허병국 목사)의 사례도 주목을 끌었다. 허병국 목사는 “군위교회는 전통적인 농촌교회로 제23대 담임목사로 부임할 당시 장년이 160명 정도였지만 지금은 350명 정도가 예배를 드리고 창립 100년을 바라보는 농촌교회 성도의 연령대가 30~50대일만큼 젊은 교회”라고 소개했다.

허 목사는 농촌지역에서 꾸준한 전도와 양육, 훈련에 나섰으며 평신도 사역 중심의 목회, 초대교회와 같은 성령의 능력을 회복하고 교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오늘날의 부흥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김해제일교회(안용식 목사) 금요영성집회 부흥 사례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주제였다. 안용식 목사는 금요일 심야집회에 대한 고민으로 수영로교회에서 진행하는 금요철야예배를 기초로 금요영성집회를 구상하고 진행해 성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용식 목사는 담임목사가 중심이 되어 금요영성집회를 진행하고 청소년도 들을 수 있는 쉬운 설교를 하며 충분히 기도하고 자신도 기도를 받는 기도 중심의 집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금요영성집회를 8개월 정도 운영하면서 성도들의 평가를 살펴보니 마음껏 찬양할 수 있어 좋고, 자세하고 편하게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편하게 안수기도를 받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안 목사는 금요영성집회를 타교회가 운영하려면 많은 준비와 에너지가 필요하고 예산 준비, 담임목사의 확고한 철학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령님과 함께하는 행복목회’란 제목으로 강연한 이기용 목사(서산교회)는 “복 있는 사람의 공통점은 축복의 언어를 평소에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며 “아브라함은 많은 연약함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나그네 선대하기를 기뻐했다. 그러다 그는 부지 중에 하나님의 천사를 대접함으로 큰 복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어 이 목사는 “목회자로 부름 받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복되게 하는 사람”이라며 “축복권이 있는 목회자의 입술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축복할 때 그 축복이 그에게, 축복하는 우리들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축복하는 삶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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