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가 바로 서면 교회가 건강해 진다”
강원도 목회자 대상‘초점 맞춘 삶’ 수련회
성경적 목회비전 가치 세우기 훈련
건강한 교회와 신학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이정익 목사)이 건강한 목회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희망나눔재단 목회분과는 지난 10월 16~18일 강원도 속초 대명델피노리조트와 속초교회에서 강원동지방회 목회자 부부 등을 대상으로 ‘초점을 맞춘 삶 수련회’(Focusing Leaders)를 개최했다. 강원동지방회 전도부(부장 오영근 목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목회자 부부 등 27명이 참석해 자신의 인생여정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는 성경적 목회비전을 다시 세웠다.
희망나눔재단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목회방법론을 가르치기 보다 것보다 목회의 본질을 깨닫고 목회자의 중심을 잡아주는 내용이 주를 이뤄 호응을 받았다.
세미나를 주관한 목회분과는 CRM Korea(Church Resource Ministries Korea)의 교재와 프로그램 중심으로 강의와 특강, 소그룹 나눔과 토론 방식으로 2박 3일간 세미나를 이끌었다. 숙소와 식사, 교재비 등 세미나 모든 비용은 희망나눔재단과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재단 이사 소속교회에서 부담했다. 또 강사들도 강사비를 받지 않고 오히려 행사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전적으로 교회를 섬기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첫 강사로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가 세미나의 개요와 서론에 대해 강의했다. 이 목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성경적 목적과 가치, 비전을 발견해 개인 소명문을 쓰는 것이 핵심이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나만의 독특한 목회, 건강한 목회를 실행하는 것을 돕는 세미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존재 가치(bing)를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님 목적과 부르심에 맞게 실행(doing)하게 하는 것이 세미나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정익 목사와 부인 김계춘 사모는 후배 목회자와 사모들에게 목회자들에게 바라는 것에 대해 특강을 했다. 이 목사는 은퇴 후 후회스러운 것이 5가지 있다며 분명한 소명과 열정, 영적 충만, 상식적인 목회와 리더십 등을 주문했다. 이 목사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분명한 소명과, 비전, 그리고 그것을 향한 열정이 있다”면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역을 두렵고 떨림으로 성심껏 수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목사는 특히 “내 중심의 목회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 목회, 하나님께서 원하는 목회,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모도 목회자의 내조와 중보기도, 남편 목회자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을 간증형식으로 강의했다.
둘째 날부터는 영적 갱신과 전략적 계획 수립을 위한 성경적 목적(이형로 목사)과 개인적 비전(박노훈 목사), 소명선언문(최종명 목사), 역할에서 목적으로(전범진 목사), 멘토링(김양태 목사)의 강의가 이어졌으며, 끝맺기 종합토론으로 마무리 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전략과 구도는 있었는데 비전 없이 흉내내는 목회를 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며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소명을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한 사모도 “24년간 앞만 보며 정신없이 살아왔는데 인생 여정표를 통해 이전에 받은 비전과 소명을 재정립하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사역을 해야 할지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세미나 후에는 참석자들이 네크워크를 만들어 모임을 지속하기로 했다. 희망나눔재단은 매달 세미나에서 배운 것을 계속 실천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