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봉 목사, 목회간증·목회 전략 강연
영문판 ‘디지털 시대 목회전략’선물·식사 대접


동대전교회(허상봉 목사)가 지난 10월 13일 필리핀 현지 목회자 47명을 초청해 특별한 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평소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목회 새 패러다임과 다양한 목회 전략을 강연하는 일은 많았지만 외국인 목회자들을 대거 초청해 세미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시대의 목회 전략’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필리핀 목회자와 인솔한 한국인 선교사 등 총 50명 넘는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날 강사는 허상봉 목사가 맡아 오전에는 간증하고, 오후에는 목회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허 목사는 젊은 시절에 서울에서 비닐하우스에 교회를 개척해 목회하며 숱한 어려움 속에서 만난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허 목사는 “목회하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지만 그때 절망하고 포기하지 말고,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지를 깨달아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에는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대접했다.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치킨과 필리핀 국수를 비롯해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불고기 등 다양한 반찬과 간식거리를 넉넉하게 제공했다.

오후 세미나는 ‘디지털 시대의 목회 전략’영문판 책을 교재로 강연이 펼쳐졌다.
허상봉 목사는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목회 전략도 진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목회전략도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먼저 “목회자는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며, 개인화된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분명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자가 먼저 성도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목사는 목회적 기술 연마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경을 깊게 연구하고 지역적 성향에 맞는 리더십을 배양하는 것이 필요하고, 성도들의 은사를 활용하며 교회 조직을 시대에 맞춰 개편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교회의 특성에 맞게 성장시키기 위한 목회전략을 구상할 능력도 갖출 것을 강조했다.

허 목사는 “갈수록 목회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고 있지만 목회자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말씀과 기도생활을 게을리 하지 말고,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목회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필리핀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놀라운 발전과 부흥은 목회자의 남다른 신앙과 열정, 노력이 밑거름이 됐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각오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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