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름다운 자연 속 영성함양

제48회 전국장로회(회장 양봉용 장로) 수양회가 지난 9월 26~28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제주 일대에서 진행됐다.

11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수양회에는 전국에서 장로부부 1800여 명이 참석하는 높은 참여율을 보였으며 예배와 특강, 새벽예배 등으로 영성을 증진하고 관광 등으로 쉼과 교제도 나누었다.

제주수양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행사 준비를 하는 전국장로회 실무임원들의 수고도 컸다. 제주도의 집회 시설 중 최적의 장소인 국제컨벤션센터를 섭외했다.

국제컨벤션센터 대강당은 참석자들을 수용하기에 넉넉하고 강단에서 멀어질수록 높아지는 상향식 구조로 되어있어 어떤 자리도 강연을 듣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전문 강연장인 만큼 음향과 조명시설도 최고 수준이었다. 숙소도 6개의 호텔과 콘도, 리조트를 예약해 쉼과 휴식에도 신경썼다.

사흘간의 일정 동안 이어진 강연은 ‘성결의 복음을 북으로, 세계로’라는 주제에 맞추어 영성증진과 국가안보 및 북한선교를 위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교단이 개혁과 변화를 위한 노력에 함께 나설 것을 강조했다. 오영택 목사(하늘비전교회)는 ‘장로님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특강에서 감사의 고백과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기도에 장로들이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강철환 대표(북한전략센터)는 북한의 핵개발로 인해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이 시점에 한국교회가 올바른 대북선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신이 제주도 출신으로, 제주중문장로교회를 섬기는 안수집사임을 밝히고 제주도의 발전과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잘 지켜가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둘째 날 특강에서 임석웅 목사(대연교회)는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영력”이라며 ‘나의 가장 귀한 것’을 드릴 수 있는 신앙을 강조했다.

파송예배에서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성숙한 삶을 위해 내가 누구인지 아는 정체성의 회복과 내면의 치유,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영성회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둘째 날 새벽예배는 형편상 각 숙소별로 이뤄졌다.

둘째 날은 지방회별 자유시간이 주어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쉼과 교제를 나누었다. 관광 중에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집행부는 서귀포시 약사회의 도움으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의료봉사팀을 운영했는데 외부에서 사고가 일어나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회장 양봉용 장로 등은 환자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위로금을 전달했다.

회장 양봉용 장로는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상 다소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며 “함께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과 후원해주신 교회와 개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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