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메시아’로 100주년 웅장하게 찬양

한우리교회(윤창용 목사)가 지난 9월 24일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울려퍼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40곡 전곡은 교회 창립100주년을 감격으로 적셨다.

성도들은 109명의 연합 성가대가 부르는 웅장한 합창에 매료되어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된 2시간여의 공연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공연에 몰입했다.

특히 2부 마지막곡인 ‘할렐루야’를 부를 때는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마침내 40번째 곡까지 모든 연주가 끝나자 관객 전원이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쏟아냈다.

한우리교회가 100주년 기념음악회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헨델의 대표작인 ‘메시아’는 긴 연주 시간과 높은 난이도 때문에 교회 성가대가 전곡을 공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제2부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만 단독으로 무대에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한우리교회는 100주년을 기념해 하나님께 특별한 영광을 올려드리고자 교회 성가대 공연으로는 드물게 ‘메시아’ 전곡 공연을 기획했다.

한우리교회는 이를 위해 1부, 2부, 3부 예배 성가대와 오후 예배 성가대 대원 109명을 100주년 연합성가대로 조직했다. 이들은 한우리교회 호산나성가대 지휘자이자 제주도립 제주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양은호 안수집사의 지휘에 따라 지난 3월 초부터 열정적으로 연습에 임했다. 

지휘자 양은호 안수집사는 “오랜 기간에 걸친 고된 연습에도 훌륭한 공연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자 최선을 다해준 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피아노 이현경 안수집사, 오르간 백소연 집사와 소프라노 박하나, 알토 류현수, 테너 이대형, 베이스 최경열 씨 등 전문 성악가로 구성된 솔리스트 4명, 109명의 연합 성가대, 28명의 오케스트라 등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윤창용 목사의 집례, 이윤기 장로의 기도 후 서울강남지방회장 임은묵 목사(문형교회)가 ‘하늘의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날 총회장 신상범 목사는 윤창용 목사에게 100주년을 축하하는 패를 전달했다. 신 총회장은 “한우리교회는 우리 교단의 보배”라며 “다윗처럼 찬양으로 주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한우리교회를 축복한다”고 축사했다. 음악회는 윤창용 목사의 축복기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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