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연수 교육, 성장 위주 교육 탈피…평신도에게 성경중심 지식 심어

충서지방회 교육원(원장 송천웅 목사)은 지난 9월 18~22일 충남 홍성교회(이춘오 목사)에서 2017년도 후반기 평신도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올해 홍성지역 1차 연수 교육에는 총 115명이 참석해 기본적인 신앙과 교리에 대해 배웠다. 특히 이번 교육은 첫날부터 배움의 열기가 뜨거웠다.

태안반도 끝에 있는 안흥교회(김상수 목사) 성도들은 1시간이 넘는 먼 거리를 달려와 가장 앞자리에서 강의를 들었다. 평신도 교육은 대개 임직 받기 전 자격취득을 위해 받는 경우가 많은데, 안흥교회는 명예장로 등 연로한 성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홍성교회는 온 가족이 함께 참석한 성도들도 있었다.

매일 밤 10시 30분이 넘어서 교육이 끝났지만 참석자들은 강의에 끝까지 집중했다. 충서지방 평신도 연수교육이 임직 후보자나 평신도 지도자를 위한 수업이 아니라 폭넓은 신앙교육을 위한 교과과정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많은 교회가 성장을 위한 교육에 치중하고 있지만 충서지방 평신도 연수교육은 제대로 된 성경교육과 교리교육이 목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첫날 개강예배에서 충서지방회장 김인호 목사는 “성도의 거룩한 모습을 지켜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를 위해 믿음 위에 서고, 성령 안에서 더욱 힘써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수업에서는 신약성경개관(김형배 목사), 크리스천 리더십(류찬식 목사) 등 강의가 이어졌다. 청지기(김기선 목사), 예배학(송천웅 목사), 기독교 교리(조영래 목사), 구약성경 개관(천석범 목사) 성결교회 교리(손병록 목사) 등 기초 신학과 교리교육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 박서영 법무사가 잘못된 동성애의 원인과 대책 등에 대해 특강도 했다.

김형배 목사는 이번 강연에서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을 본 증인들이 땅끝까지 그 사실을 전하였다”면서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예배에 대해 강의한 송천웅 목사는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자 하나님께 드려지는 산 제물이다”면서 “철저한 예배자로 바로 설 것”을 주문했다. 또 류찬식 목사는 ‘섬김의 리더십’에 대해, 조영래 목사는 성경과 신론, 그리스도론에 대해 강의했다.

이 밖에 박서영 법무사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번 학기에는 3학기 교육을 모두 이수한 성도 20명이 수료장을 받았다. 종강예배에서 원장 송천웅 목사는 “주의 일을 맡은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충성이다”면서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서지방 교육원은 10월 16일 제주도에서 목회자 부부 연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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