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로 사역한 서울신대에 18만 달러 유산 남겨

학생을 사랑하며 평생 음악교육을 위해 헌신해왔던 고 민지은 교수(사진)가 서울신학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18만 달러를 유산으로 남겼다. 민 교수는 1973년부터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교수로 재직했다.

민 교수의 유가족은 그녀의 유지대로 지난 8월 20일 서울신학대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국인의 피가 전혀 흐르지 않은 파란 눈의 외국인의 한국사랑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꽃피었다.

민지은 교수는 1940년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나 애즈버리 대학교와 불터 음악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하몬드 공립학교 음악교사로 활동하던 중 해외선교사로 한국에 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쳤다. 그녀는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성악과 합창 지휘를 가르치며 시간이 날 때마다 학생들과 함께 교도소, 양로원, 고아원 등을 다니면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며 희망을 심어주었다.

또 그는 서울신학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언제나 학생들을 환한 미소로 대하며,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 남들 모르게 장학금을 주기도 하였다. 2007년 정년 퇴직 후에는 미국으로 돌아가 지역사회 교회에서 지휘자로 봉사하다가 2015년 2월 28일 소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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