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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영상아티스트 배광수 집사(중앙교회)
영상콘텐츠·강연 등으로 감동 전해
CSR서 수상…강연 모아 책 출판도 계획
[1105호] 2017년 09월 20일 (수) 15:40:35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영상 콘텐츠 제작과 강연 활동을 하는 배광수 집사(중앙교회·사진)는 ‘세상에 빛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픈 성결인이다.

그는 1999년 ‘신장개업’이라는 코미디 영화의 메이킹 스텝을 시작으로 ‘무사’의 스크립터, ‘영어완전정복’, ‘주홍글씨’, ‘중천’ 등의 조감독을 맡았다. 조감독 시절 보수는 넉넉하지 않았지만 유명 감독들과 작업하며 열정적으로 일을 배우고 경험을 쌓아갔다.

배 집사는 2005년 모 영화사의 제안으로 감독 데뷔를 준비하며 1년간 공을 들여 시나리오를 썼다. 6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판타지 액션 SF물이었다. 그러나 당시 대작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반면 저예산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대성공을 거두자 제작을 약속했던 영화사가 60억에서 30억으로, 다시 15억 원으로 점차 제작비를 줄였다.

이에 실망한 배 집사는 영화사를 나와 새로운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렸다. 이후 경상북도가 개최한 문화콘텐츠 공모전에 모 작가와 함께 작업한 시나리오가 당선되면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으로 감독 데뷔작 ‘열여덟, 열아홉’을 제작했다. 독립 영화라 할 만큼 초저예산 영화였다. 그러나 흥행과 비평에서 기대만큼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시나리오도 인정받고 감독이 되어 영화도 제작하고 이제 모든 고생이 끝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게 좋지 못했고 다시 좌절과 방황의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이후 매일 삼청동 카페에서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던 배 집사는 우연히 대학시절 동기를 만나게 됐다.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던 친구는 예수님을 영접한 후 완전히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천호동교회를 출석하면서 새터민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었다. 갑작스런 친구의 권유로 얼떨결에 교회 철야기도회에 나간 배 집사는 기도를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펑펑 울었다.

기도회에서 “나는 널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 네 안에 나를 담아라. 세상을 그려라”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은 배 집사는 신앙생활을 하기로 결단하고 집 근처에 있던 중앙교회를 출석하게 됐다.

주일예배를 드릴 때면 맨 앞자리에 앉아 말씀을 듣다 울기도 했다. 성경공부반을 찾아 말씀을 배우자 신앙이 쑥쑥 자라났다. 배 집사의 변화된 모습에 그동안 교회를 나가지 않던 가족들까지 교회를 나오게 됐다.

아버지 고 배형근 집사는 한 번도 예배에 늦지 않고 ‘성경의 맥잡기’ 공부까지 등록하는 등 놀랍게 변화되었다. 아버지는 세례를 받고 1주일 후 지병으로 소천했다. 배광수 집사는 “세례 받고 하늘나라에 가시도록 하나님이 특별한 은혜를 베푸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배 집사가 신앙을 갖게 된 후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셨다. 친구의 부탁으로 새터민 사역 현장과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고 이 영상이 CSR 영상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 것이다. 그 이후 공공기관과 기업들로부터 영상제작 의뢰가 물밀듯이 들어와 100여 편에 이르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

또 ‘SF영화로 만나는 미래사회’라는 주제로 강연도 하며 사람들에게 영화를 통해 기독교적 시각에서 미래사회의 이슈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할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청중의 반응도 좋아 공공기관과 학교, 교회 등에서 강연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강연의 내용을 정리해 일반인과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도 출판할 계획이다.

배 집사는 “세상에 빛이 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자만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비전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의 모습에 자연스레 기대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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