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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교회, 호롱불 십자가 종탑 봉헌식
서울 밤 밝히는 호롱불 십자가 ‘점화’
[1105호] 2017년 09월 20일 (수) 15:40:35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서울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호롱불 십자가가 종로 한 가운데 우뚝 섰다.

중앙교회(한기채 목사)는 지난 9월 17일 호롱불 십자가 종탑 봉헌식을 드리고 세상을 비추는 ‘도시 등대 교회’로써의 사명을 다짐했다.

이번에 설치된 호롱불 십자가는 중앙교회 창립 110주년 기념사역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동대문성곽에 어울리는 한국 전통의 호롱불을 형상화했으며 태양열 LED를 통해 친환경적이며 역동적으로 세상을 밝히도록 했다. 정웅·전성원 명예장로 부부는 호롱불 십자가 종탑 건립을 위해 1억 원을 헌금했다.

호롱불 십자가는 ‘오래 되고도 새로운 교회’를 지향하는 한기채 목사의 목회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예술작품이기도 하다. 한 목사의 아이디어를 서동화 작가가 상징조형물로 만들었다.

기본틀은 모든 가족의 뜻과 마음을 모은다는 의미로 수많은 십자가가 서로 단단하게 연결된 형태를 취했다. 뜻과 힘을 한데로 모아 어둠을 밝히는 불이 되고 불이 다시 퍼져나가 십자가를 이루도록 한 것.

호롱불 십자가는 밤에 더욱 아름답게 빛을 비춘다. 중생·성결·신유·재림 사중복음과 각 절기에 맞추어 십자가의 불빛 색깔이 변하도록 했다. 예수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에는 더욱 화려한 불빛을 뿜어내도록 할 계획이다.   

중앙교회는 호롱불 십자가를 설치하면서 2개의 종을 새로 달았다. 큰 종은 주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요일에는 7시에 각각 7번씩 타종을 한다. 과거 교회가 예배 시작 전 종을 쳐 성도들에게 예배시간을 알린 것처럼 예배 시작 30분 전 타종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종로구청의 허락도 받았다.

중앙교회가 위치한 종로는 종루에서 장안에 시간을 알려준 것에서 유래해 타종은 종로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는 의미도 있다. 함께 설치된 작은종은 한기채 목사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1800년대부터 종을 주조한 곳에서 구입한 것이다.

이날 호롱불 십자가 종탑 봉헌예배는 안광천 목사의 사회로 양명헌 장로의 기도, 한기채 목사의 설교, 봉헌사, 테이프 커팅, 타종식 등으로 진행됐다. 

한기채 목사는 호롱불 십자가를 봉헌하면서 “지난 110년의 역사와 전통이 춥고 어두운 현실을 물리친 외적 성장의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10주년은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타오를 호롱불 정신으로 내적 성숙을 기하여 내실과 완성을 이루는 시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교회는 110주년 기념사역의 일환으로 2층 주차장 부지에 4층 규모의 비전홀을 건립할 예정이다. 건물 1층은 공간을 비워 주차장을 그대로 사용토록 했고 2, 3층은 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4층은 100여명을 수용하는 한옥채플실로 꾸밀 계획이다. 한옥채플실은 성도나 지역민이 결혼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개방할 방침이다. 

중앙교회는 또 오는 9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 제11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고  110주년의 은혜를 나눌 계획이다. 중앙교회는 110주년 사역의 일환으로 전교인 111운동 전개, ‘지명을 읽으면 성경이 보인다’ 북콘서트 등의 사역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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