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10년째 감소 이어져

예장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 교인 수가 일년 만에 5만 9,000여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통합 통계위원회(위원장 신정호 목사)는 지난 9월 6일 2016년 예장통합 성도 수는 273만 900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278만 9,102명에 비해 약 5만 9,000명이 줄어든 수치다.

예장통합은 2010년 285만 2,3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성도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2014년 1,600여 명이 늘기도 했지만 지난 6년 간 12만 명이 줄어들면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영아부에서 중고등부 등 다음세대가 10년 째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영아부와 유아부는 비슷한 숫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치부와 유년부(1,2학년), 초등부(3,4학년), 소년부(5,6학년), 중고등부는 10년 째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소년부는 2007년 10만 6,015명에서 2016년 5만 6,147명으로 절반이나 줄었다. 중고등부도 2006년 19만 3,215명에서 2016년 13만 4,904명으로 6만 명 가까이 감소하는 등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같은 기간 유치부는 2만 3,000여 명, 유년부는 3만 3,000여 명, 초등부도 3만 1,000여 명 줄었다.

일부에서는 감소원인을 ‘출생률 저하’, ‘학령인구 감소’, ‘미혼인구 증가’ 등의 외부적 원인에서 찾고 있지만 교단차원의 대처가 요구된다. 미혼인구 증가로 인한 출생률 감소가 원인이라면 영아부와 유아부도 줄어야 하지만 이들의 수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 교단들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가 매년 급감하고 있다. 예장통합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통계위원회는 이번 자료를 총회 때 보고하고 향후 대책을 세울 뜻을 밝혔다.

반면에 예장 통합측 교회 수는 8,843곳에서 8,984곳으로 141곳 늘었으며 목사 수도 1만 8,699명에서 1만9,067명으로 지난해 비해 368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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