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 백지화 촉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URM위원회(위원장 하라타 미쯔오 목사)는 지난 8월 28~30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한일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참가자들은 역사 인식, 노동인권,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마지막 날에는 ‘그 누구라도 마땅한 삶의 권리를 온전히 누리고 존엄성을 보장받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일 교회가 선언문을 통해 제시한 실천과제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양국 정부 합의사항 백지화 및 재협상을 촉구할 것 △여성, 비정규직 및 이주노동자 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내용을 신학교 커리큘럼에 포함시킬 것을 한일 양국교회에 제안할 것 △한·일 교회는 자신이 속한 사회 안에서 차별하지 않는 구체적인 제도와 문화 형성하도록 노력할 것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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