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의 지친 마음 찬양으로 '힐링'

▲ CCM 아티스트 송정미
“때로는 너의 앞에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너의 영혼, 너의 영혼 우리 볼 때 얼마나 아름다운지’

CCM계의 디바 송정미의 찬양이 흘러나오자 객석에 앉은 안식년 선교사들이 지긋이 눈을 감고 조용히 찬양을 따라 불렀다. 화면에 가사가 나오지 않아도 ‘크리스천’이라면 누구가 다 아는 그 찬양 ‘축복송’은 그렇게 모두의 입을 통해 흘러나왔다.

지난 8월 31일 교단 안식년 선교사 재교육이 진행되던 장충단교회 가평수양관 강당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관객이 3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무대였지만 유명 CCM 가수 송정미 사모가 무대에 섰다.

예고되지 않았던 깜짝 무대는 해외선교위원장 박순영 목사가 송정미 사모를 초청해 이루어졌다. 선교사들에게 찬양의 위로를 전하기 위한 마음이 모아진 것이다. 음악감독과 엔지니어 등 4명의 송정미 팀이 함께 무대를 꾸몄다.

‘오직 주만이’, ‘내 영혼이 그윽히 깊은데서 ’ 등 친숙한 불러 찬양이 이어졌고, 선교사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뜨겁게 손뼉치며 찬양의 위로에 감사를 표했다.

송정미 아티스트는 “전 세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은 어렵고 힘든 일 투성이지만 하나님은 그 수고를 알아주시고 잊지 않으신다”고 말하고, “제가 드리는 찬양이 선교사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찬양을 이어갔다.

조명도 음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작고 초라한 무대였지만 송정미 사모는 여느 콘서트 못지 않는 열정으로 찬양했고, 아름다운 찬양은 좌중을 압도했다.

찬양을 들으며 선교사들은 촉촉이 젖은 눈가를 훔치기도 했고, 손을 높이 들고 찬양의 은혜에 흠뻑 빠져들기도 했다.

왕영춘 선교사(싸이판)은 “2주 동안 안식년 선교사 재교육을 진행하며 몸과 마음이 조금 지쳐 있었는데 생각지 못한 콘서트가 열려 반갑고 좋았다”면서 “찬양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박순영 해선위원장은 “이런 작은 무대에 서준 송정미 사모에게 감사하고, 선교사들이 찬양을 통해 위로받고 회복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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