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만 안수예식 집례한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지난 8월 3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목사임직 예식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장로 노회장이 목사안수식에서 목사안수 서약을 집례할 수 있는지를 두고 몇 년 간 갈등이 반복되자 이를 해결하고자 열렸다. 예장통합총회는 매년 10여 명의 장로 노회장이 배출되는데 이들의 목사안수식 집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목사안수 서약을 장로 앞에서 할 수 없다는 의견과 노회장이기 때문에 자격이 된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이다.

이날 발표된 목사안수 예식(안)에 따르면 예식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하되 1부 말씀예전과 3부 선포 및 수여는 노회장이, 2부 안수예식은 안수위원장이 집례하도록 했다. 안수예식에서 논란이 되었던 장로 노회장 뿐만 아니라 목사 노회장까지 아주 제외한 것이다. 다만 후보자 1명당 3명의 안수위원(노회 목사위원 1명, 후보자 교회 당회장 1명, 후보자 멘토목사 1명)을 선정토록 해 목회자 중심으로 위원회를 조직했다.

이에 대해 목사임직예식위원장 박노택 목사는 “목사, 장로 노회장님들을 안수예식에서 배제시키지만 1부에 예배인도 그리고 3부 선포를 맡으면서 노회장들의 권위를 존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안된 목사안수 예식(안)은 오는 9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제안되며 대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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