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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황금어장’ 학원선교를 살려라!
김해제일교회, 동아리 예배 지원…모리아교회, 학교 입양운동 펼쳐
[1102호] 2017년 08월 30일 (수) 16:10:31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학원선교는 과거 군선교와 더불어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종교편향 시비, 차별금지법 등으로 점점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마다 다음세대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학원선교마저 힘을 잃어간다면 한국교회의 미래에 큰 손실이 될 것이다. 힘든 환경이지만 학원선교를 되살리는 방안을 강구하여 실천할 때 다음세대 부흥의 새 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

공부에 바쁜 학생들이 잠시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점심시간. 학교 안 휴게실에서 찬양과 말씀이 흘러나온다. 50여 명의 남학생들이 모여 목사님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예배를 마친 후 간식을 먹으며 교제를 나눈다. 미션스쿨도 아닌 학교 안에서 어떻게 이런 예배가 가능할까.

일반 중·고교서 예배 드려

경남지방 김해제일교회(안용식 목사)는 3%가 채 안 되는 학원복음화율에 복음의 작은 불씨가 되겠다는 취지로 김해 시내의 일반 중고등학교에서 학원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김해의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3곳에서 예배사역을 펼치는 데 점심시간을 이용해 열린예배를 드리고 간식을 나누고 있다. 지난해까지 3개 학교에서 교내 예배모임을 해오다가 올해 고등학교 2곳을 추가했다. 예배인원은 K중 50명, S중 84명이며, B여고는 230명, B남고 110명, K남고 40명이 모이고 있다.

김해제일교회에 따르면 “전교생 수를 생각하면 많은 학생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데, 기존 기독인 학생 비율이 60%, 비기독인 학생이 40% 정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교가 원천적으로 차단된 학교 내에서 많은 비기독인 학생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일반 공립학교는 종교 편향성과 관련해 기독교교리를 가르치고 전도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해제일교회는 학생 자치활동의 일환으로 교내 기독인 교사를 중심으로 기독동아리를 구성하고 있다. 김해제일교회를 출석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교사역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학교의 사정을 잘 아는 교사들이 예배 공간 등을 마련하고 학생들은 친구들을 전도해 예배로 인도한다. 또 김해제일교회 교역자들이 예배를 드리는 날 학교를 직접 방문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

기존 기독학생들은 예배를 통해 신앙을 키우고 아직 교회를 나가지 않은 학생들은 이곳에서 복음을 접한다. 또 교회에서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친밀한 교제도 나눈다.

안용식 목사는 “김해제일교회는 학원선교를 전도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친구들을 학교 현장에서 전도해 여러 교회로 인도한다. 우리교회의 부흥만을 도모하지 않는 게 학원선교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해제일교회의 학원선교는 이미 5년 전부터 시작됐다. 김해제일교회는 도교육청, 학교에서 재직 중인 성도와 중고등부 사역을 다년간 이어온 성도들을 중심으로 ‘캠퍼스선교팀’을 구성해 학원선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예산지원도 아끼지 않아 학교 내 학생들을 추천 받아 장학금을 지원하고 축제 기간에는 부스를 배정 받아 간식을 나누는 등 학교와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교회의 울타리를 낮추는 데 힘쓰고 있다.               

학교와 교회 자매결연도
김해제일교회 사례처럼 기독인 교사나 학생들을 통한 방법도 있지만 충분한 인적자원이 없다면 교회가 직접 학원선교 사역에 나서야 한다.

부산시를 중심으로 초교파적으로 진행 중인 ‘인근 학교 영적 입양운동’도 교회가 직접 학원선교에 나선 사례이다. 학원복음화를 위한 이 운동은 교회가 인근지역 학교와의 자매결연을 맺어 교회 절기 혹은 학교 행사 때 찬양·말씀 집회와 장학금 지원 등 각종 후원에 나서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 모리아교회(박상철 목사)가 부산지역 10여 개 학교를 입양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좋은 반응을 얻어 이제는 부산지역 교회들의 초교파 학원선교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예스컴(대표간사 길선희 목사)은 전문사역자가 아니라 학생을 영적 리더자로 훈련시켜 복음화 사역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원선교의 대안 사례가 되고 있다. 학생이 학생을 전도한다는 점에서 제도적 제약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교단 교목단장 원광호 목사는 “학원선교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 않은 건 사실”이라며 “강의석 사건, 차별금지법 등으로 학원선교가 많이 위축됐다. 미션스쿨조차 ‘교목’이란 명칭을 못 쓰고 종교행사에 예산을 배정할 수 없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원 목사는 “학교가 선교에 돈을 못 쓰지만 외부 단체는 허용된다”며 “학교 인근 교회들이 학원선교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한다면 다음세대 부흥사역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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