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권혁승 교수

여교역자회전국연합회(회장 최양섭 목사)가 지난 8월 21~23일 헬몬수양관에서 제79회 여름수련회를 개최했다.

‘행복한 예배자,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첫날 아침부터 장대비가 내렸지만 전국 각지에서 140여 명의 여교역자들이 모여 들었다. 이들은 강의에 집중하고 서로 교제를 나누며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특별히 참석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신앙의 본질’을 다시금 고찰하게 하는 심도 있는 강의에 집중하며 알찬 일정을 보냈다.

올해 수련회에는 권혁승 서울신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첫날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강연한 권혁승 교수는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복 중 최고의 복은 ‘날마다 새로워지는 복’이라며 이것은 곧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성장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영양분인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공급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속사람이 새로워지면 어려움 앞에서도 낙심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나님의 가장 값진 보물이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항상 기억하고 범사에 감사하자”고 격려했다. 권혁승 교수는 이후로도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백성의 신분과 사명’, ‘가정의 성서적 의미와 중요성’ 등을 주제로 총 6차례 강의했다.

이번 수련회에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두 번째날 오후에 진행된 분과별 워크샵은 단목부, 특수사역, 은퇴준비, 건강힐링의 4가지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단목부와 특수사역 분과에는 각각 단독목회와 특수사역을 하는 교역자들이 모여 자신의 사역을 나누고 더 효과적으로 목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은퇴준비 분과에는 은퇴를 앞둔 교역자들이 모여 목회 뿐 아니라 인생 또한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건강힐링 분과에서는 영육 모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관리 비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또 엔도 슈샤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 ‘침묵’을 다함께 관람하며 고통 중에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믿음을 이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시간도 보냈다.

첫째날 개회예배는 대회장 최양섭 목사의 사회로 직전회장 지용희 목사가 기도, 서울신대 사회교육원 소속 엔게디 찬양단의 특송에 이어 전 서울신대 이사장 박용규 목사(서대전교회)가 ‘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한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의 격려사, 부총회장 이봉열 장로와 활천사장 정경환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폐회예배에서는 총회장 신상범 목사가 ‘나는 누구인가?’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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