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S 원어민 강사가 2달 동안 영어로만 수업 진행

교단 선교사훈련원(원감 박천일 선교사) 지난해 이어 올해도 2단계 영어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 8월 9일 시작된 선교사훈련생 영어교육은 오는 9월 29일까지 두 달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 인천 계양구 기성선교센터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28기 선교사훈련생들은 정규선교사 훈련의 일환으로 이 기간 동안 센터에서 합숙하며 미국 OMS 본부에서 파송한 원어민 강사에게 영어훈련을 받게 된다.

우리교단과 OMS는 지난해부터 협력사역으로 영어훈련을 시작했다. 전세계에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원활한 국제적인 사역을 위해 영어능력을 배양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선교지에서 다양한 교단 및 선교단체 출신 선교사들과 소통하며 협력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영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선교 현장에서 선교사들이 언어 때문에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고, 타교단이나 국제 선교사들과 교류가 어려운 경우도 많아 영어교육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어 왔다. 선교사들이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면 사역의 지경이 넓어질 뿐만 아니라 관계의 질이 높아져 사역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 현장경험을 한 선교사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이에 따라 송재흥 선교국장은 OM선교회에서 선교사훈련 담당했던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선교사에게 필요한 영어강의를 중심으로 한 방향성을 세우고, 훈련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EMM(English for Ministry and Missions) 선교사영어훈련을 시작으로 현재 AIE(Adventures in English)까지 30여 년 진행해온 OMS의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접목하여 현재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선교사 후보생들 영어 훈련은 두 달 동안 매주 월~금요일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 9시 30분에 영어경건회를 시작으로 오전에는 수준별 소그룹으로 회화수업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주제 강의가 진행된다. 강의는 세계종교, 선교사 자녀 양육, 선교와 문화, 성경의 언어, 영어 예배 인도, 교회개척 및 증식에 관한 훈련 등 다양하다. 특히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영어로 간증하고 설교하고 전도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한국의 기독교 문화와 성결교단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갖추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선교사훈련생들이 직접 예배순서를 맡고 준비해 정기적으로 영어예배를 드린다. 선교지가 영어권이 아니라 할지라도 이를 통해 타 언어로 예배를 인도하는 훈련을 받을 수도록 한 것이다.

원어민 강사로는 OMS 은퇴 선교사인 제리 샌도즈(Jerry Sandoz)와 바바라 샌도즈(Barbara Sandoz)부부와 단기선교사 쉐런 미누티(Sharon Minutti)와 나탈리 토바르(Natalie Tobar), 한국OMS 대표 태수진(Susan Truit)가 참여한다.

특히 샌도즈 부부는 1968년부터 1996년까지 OMS 한국 선교사로 사역하다 은퇴 후에도 매년 여름 한국에 단기 선교를 와서 계양선교센터에서 선교사들의 영어를 돕고 있다. 이들은 안식관에 상주하면서 오전 오후 강의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이 필요할 때 회화수업을 돕고 있다. 바바라 샌도즈는 사모들의 바느질, 손뜨개질, 제과제빵과 같은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북돋아 주며, 제리 선교사도 게임과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남자 선교사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탈리 선교사는 신학을 전공한 선교사로 예배 찬양 사역에 은사를 가지고 있고 쉐런 선교사는 10년 전 한국에 처음 단기선교를 온 이후 매년 여름 AIE(Adventures in English) 영어캠프 몇 탈북민 영어 멘토링을 위해 한국에 와서 6개월씩 머물며 사역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OMS 대표 태수진 선교사가 총진행을 맡고, 송재흥 선교국장은 선교프로그램 퍼스펙티브 과정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교단 선교사들이 이같은 선교사훈련을 통해 전세계 선교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교사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 기대되고 아울러 영어훈련을 계기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선교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선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사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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