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주년 역사상 최초 아시아인 부총재’ 의미 깊어
제자양육 사역·선교사 사기 고취 등 새 역할 담당

우리 교단 최춘호 목사(사진)가 오엠에스(One Mission Society, 총재 밥 페더린) 국제사역 부총재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 목사는 지난 7월 4일 오엠에스 국제사역부문 부총재로 선임됐다. 최 목사가 OMS 부총재로 선임된 것은 OMS 116주년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한국인) 부총재 탄생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OMS 리치 덴자이젠(Rich Danzeisen) 국제사역 총재는 인사 공지를 통해 "최 목사는 국제부 부총재로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카리비안, 라틴아메리카, 중동 등 국제 사역을 담당하는 전 세계 지역 책임자들을 감독하며 각 나라 사역지들을 순회하며 돌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춘호 목사는 “아시아인, 한국인인 저를 전 세계 국제부를 총괄하는 부총재로 임명한다는 사실은 오엠에스 116년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이 아닐 수 없다”면서 “OMS에서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선교지도자들이 세계선교의 국제화를 이루어 보다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이를 위해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적극적인 선교협력을 요청했다.

최춘호 목사는 국제 선교사로 22년, 담임목사로 15년을 사역한 인물이다. 최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재학 중 오엠에스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를 했고, 1981년에는 국제선교단체 오엠(OM)선교회 선교사로 파송되어 로고스선교선(船)에서 전도부장으로 사역한 바 있다.

1989년에는 사랑의교회 고 옥한흠 목사와 함께 한국오엠(OM)선교회를 창립하고 한국오엠 대표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후 1994년 미국 풀러선교대학원에서 선교학박사과정을 수학하면서 미주한인오엠선교회(OMKAM)를 창립해 한인 디아스포라 차세대 사역을 시작했다. 1997년부터 2년간은 둘로스선교선(船)의 부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어 최 목사는 2001년~2015년 LA 로고스교회에서 15년간 담임목사로 섬겼으며, 이후 인도차이나반도 선교를 위해 사임한 후 태국 북부 치앙라이에 소재한 메콩강선교회(대표 이용원 목사) 비전센터장 겸 선교실장으로 사역하다 이번에 오엠에스 부총재로 임명받게 됐다.

한편 1901년 시작된 OMS는 우리 교단의 태생과 성장, 발전의 중요한 조력자이다. 현재 6대주에서 40여개 언어를 사용하는 종족 선교에 힘쓰고 있으며 파송 선교사가 1만4,000여 명에 이른다. 서울신학대학교를 비롯해 오엠에스를 통해 시작된 전 세계 신학교는 3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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