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터닝포인트로 이끄는 성지 안내자

성경의 땅을 사모해 성지순례 전문 가이드가 된 성결인이 있다.

예루살렘투어스 대표 이철규 집사(영광교회)다. 이 집사는 아시아나 유럽 대신 항상 전쟁 도발의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이스라엘로 향한다. 그가 이스라엘 성지순례 전문 가이드가 된 것은 성경이 준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땅에 발을 딛은 것이 벌써 23년 전입니다. 예루살렘성이 정말 존재하는지, 갈릴리 호수는 정말 바다처럼 큰 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제 눈으로 성지를 처음 봤을 때의 감격 덕분에 지금까지 성지순례 가이드를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철규 집사는 이스라엘을 ‘신앙의 텃밭’이라고 말한다. 모태신앙으로 성장했지만 성지를 직접 보기 전과 후의 그의 신앙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 개인적인 신앙 고백이 있기에 이 집사는 성지순례 전문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무엇보다 이 성지순례가 ‘순례객 신앙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음을 항상 되새긴다.

사명감 또한 이 집사가 20년 넘도록 성지순례 여행사를 꾸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스라엘은 정치적인 환경이 안정적이지 못하기에 상황에 따라 여행이 금지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환경자체가 사업면으로는 불안요소가 되지만 그는 묵묵히 인내하며 이스라엘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순례’하러 찾아오는 한국교회 순례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일념 때문이다. 이 집사가 사업적인 이익보다 ‘사명감’을 우선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음이 어려울 때마다 ‘성지순례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성실한 자세로 복음의 현장을 순례하기 위해 먼 길 오시는 분들을 섬기려고 노력합니다.”

이 집사가 운영하는 예루살렘투어스에는 이 집사의 이런 섬김 정신을 담은 특별 프로그램, ‘우리끼리 성지순례’라는 맞춤 프로그램이 있다. 일률적으로 계획되고 진행되는 대규모 투어 상품을 통해서는 만족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한 것으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2명부터 단독으로 출발할 수 있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또 방문 코스, 체험 등을 순례객들의 요구에 따라 세세하게 맞춰주기 때문에 인기가 좋아 점점 더 많은 순례객들이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원하는 날짜 또한 선택할 수 있기에 직장을 다니면서 어렵게 시간을 빼어 성지순례를 오는 사람들도 이용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예루살렘투어스는 또 순례객들의 연령도 감안해 프로그램을 짠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나 청년 단체가 순례를 오면 현지에서 영성 수련회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젊은 순례객들은 유적지만 돌아보는 단조로운 코스보다 함께 뜨겁게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순서가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예루살렘투어스는 이렇게 다양한 한국 순례객들의 요청을 더 귀담아 듣고, 중간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쓰이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2년 전에는 서울에 직영점을 냈다. 이후 직접적으로 교회나 지방회 등 단체와 바로 연결이 되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의 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회사의 모토가 ‘성지로 가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저희 예루살렘투어스와 함께 성경의 땅에서 신앙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다면 그보다 더 감사하고 보람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면서도 힘주어 말하는 이철규 집사의 소망 안에서 23년차 베테랑 성지순례 가이드의 진심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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