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가 하나님 믿게되는 과정 그려

지난 7월 13일 개봉한 영화 ‘예수는 역사다’가 개봉 2주차에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종교 영화로서는 최단기간 최다 관객수를 동원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른 기록이다.

‘예수는 역사다’는 ‘사실’만 믿을 수 있다는 무신론자가 신의 부재를 증명하기 위해 역사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발견해 나가는 놀라운 진실을 그렸다. 신문기자이자 작가인 '리 스트로벨'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생동감과 감동을 더한다.

영화는 주인공 리 스트로벨이 시카고 트리뷴지에 입사하면서 시작된다. 리 스트로벨은 사탕 때문에 기도가 막혀 죽을 뻔한 딸을 구해준 간호사의 친절함에 끌려 교회에 나가게 된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예수 부활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려고 동분서주한다. 그는 눈에 보이고 이성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사실만을 믿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가 근거 없는 미신에 빠졌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역사와 의학 전문가들을 만나며 예수의 존재가 허구임을 증명하기로 마음 먹지만, 오히려 전문가들로부터 자신의 확신과 반대되는 증언들을 들으며 무신론에 대한 신념이 흔들리게 되는 것을 느낀다.

결국 리 스트로벨은 예수가 사실임을 인정하고 무신론을 버리게 된다. 목회자의 길까지 걷게 된 그는 현재 휴스턴 뱁티스트대학에서 기독교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이 영화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신앙의 확신을, 신앙이 없는 이들에게는 이성과 근거에 의한 복음을 제시한다. 영화 자체적으로도 각본과 배우의 연기가 수준급이어서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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