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믿음·교회·행복 탐구
교회, ‘공동체성’‘성령’강조해야
‘나만의 부르심’ 찾아야 행복

“나의 믿음은 바른 믿음인가?”, “어떤 교회가 올바른 교회인가?”, “참 행복은 무엇인가?”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질문들이다. 김석년 목사(서초교회)가 이 질문들에 대해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Q 시리즈’ 3권, ‘질문하는 믿음’, ‘질문하는 교회’, ‘질문하는 행복’(샘솟는기쁨, 각 권 1만2,500원)을 펴냈다.

김석년 목사는 ‘Q 시리즈’를 발간하게 된 이유에 대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시대를 넘어서는 믿음’, ‘시대가 요청하는 교회’, ‘시대가 바라야 할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수많은 관련 서적들이 출판됐지만, ‘Q 시리즈’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고민하는 크리스천들과 함께 건강한 미래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먼저 1권인 ‘질문하는 믿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하다’이다. 김석년 목사는 예수 신앙이란 무엇인지, 믿는 대로 사는 믿음이 무엇인지, 참된 자유와 평안, 구속의 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믿음에 관한 주제별로 조목조목 묻고 답하면서 같은 질문을 품었던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파트1에서는 믿음의 본질, 근거, 동기, 목적, 훈련, 능력 등에 대해 꼼꼼하게 다루고, 파트2에서는 ‘자의식을 가져라’, ‘소유보다 존재를 구하라’, ‘일보다 관계를 구하라’, ‘경건보다 은혜를 구하라’ 등 실제적인 조언을 한다. 또 믿음에 관한 책이 어느 정도로 따뜻할 수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예수 잘 믿는다는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존재추구의 시작은 언제나 가난한 마음에서 비롯됨을 기억하십시오. 소유가 아니라 버림입니다’ 등의 문장들은 믿음을 추구하면서도 연약함 때문에 실족하기 쉬운 우리들을 위로하고 새 힘을 주기에 충분하다.

2권 ‘질문하는 교회’는 김석년 목사가 그동안 교회에 대해 고민하고 교회를 세워온 의지와 몸부림을 오롯이 담고 있다. 김 목사는 무엇보다 교회 안의 ‘공동체성’을 강조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에 교회가 축복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교회를 섬기는 사역인 ‘패스브레이킹’ 연구소장으로 18년째 섬기고 있는 김 목사의 말이기에 더욱 신뢰가 간다. ‘패스브레이킹’은 작은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이 목회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고민을 나누고 작은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이다.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더 많은 교회들과 한 몸을 이루려는 김 목사의 노력이다. 또 공동체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덕과 윤리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성령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동체 안에 성령이 살아 역사하실 때 도덕성 회복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김석년 목사는 또 ‘그리스도의 주권성’을 강조한다. 김 목사는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창립자도, 창시자도, 개척공신도 교회에는 없습니다’라며 오직 그리스도의 주권성만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한다.

3권은 ‘질문하는 행복’이다. 이 책은 시편 23편을 통해 그리스도만으로 만족하는 인생이 어떤 것인지를 논리적이면서도 감성적인 터치를 적절하게 섞어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세 번째 책이 곧 자신의 신앙고백이라는 김석년 목사는 독자들에게 선한 목자를 만났는지,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는지를 묻는다. 그리고 찬송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자고 권유한다. 이렇게 ‘우리가 믿음으로 끊임없이 예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예수는 그리스도이심을 실제로 일상에서 보게 되고, 모든 일이 예수님 한 분으로 충분해질 것’이라고 김 목사는 힘 있게 주장한다.

김석년 목사는 또 행복에 이르는 방법으로 ‘나만의 부르심 찾기’를 추천한다. 그러면 남들과 자신을 비교할 일도 없고, 나만의 길을 가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추월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스로 ‘행복한 목회자’라고 자신한다는 김석년 목사의 30여 년 목회 고민과 경험, 성찰이 담겨 있는 세 권의 책, ‘질문하는 믿음’, ‘질문하는 교회’, ‘질문하는 행복’을 읽으며 개인의 믿음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미래, 우리 모두의 행복에 희망의 꽃씨를 뿌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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