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후 도와 어르신 전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아

세한교회(주진 목사)가 운영하는 ‘세한실버대학처치’가 지역 어르신 섬김 및 전도의 좋은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세한실버대학처치는 원래 2003년 ‘노인대학’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노인대학 특성상 복음을 직접적으로 선포하지 못해 어르신들의 구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웠다. 결국 주남석 원로목사의 결단에 따라 2016년 3월 4일,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한실버대학처치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세한실버대학처치로 전환된 후에는 여타 노인대학과는 달리 ‘영혼 구원’을 목적으로 하는 ‘교회’로 운영되고 있다. 한 주도 빠짐없이 매주 목요일 오후 1시 30분이면 찬양으로 예배가 시작된다. 어르신들에게 제대로 복음을 제시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을 수 있도록 뜨거운 찬양, 쉽고 은혜로운 말씀으로 매주 감동을 전한다. 주일이 아닌 매주 목요일에 진행하는 것도 어르신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교회 등록보다는 ‘천국 등록’에 가치를 두겠다는 세한교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예배 후 2부에서는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유익한 학과수업들이 진행된다. 학과는 영어학과, 한글학과, 찬양학과, 성경학과, 건강미술학과, 스마트폰학과, 건강체조학과, 장기바둑학과 등이다. 지압이나 이미용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통해 어르신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웰다잉’으로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삶과 죽음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는 것 또한 세한실버대학처치의 중요한 역할이다.

세한실버대학처치는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더 많은 어르신들이 편한 마음으로 누릴 수 있도록 헌금을 강요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어디서 오셨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등의 질문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매주 참석할 때마다 쌀 1kg씩을 선물로 전달한다. 또 매주 그날 들은 설교를 적은 말씀페이퍼를 나누어주고 집에 가서도 다시 한 번 성경본문과 설교 내용을 읽어볼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이런 세한교회의 섬김과 기도 덕분에 현재 140여 명의 어르신들이 실버대학처치에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주 새로운 어르신들이 실버대학처치를 찾는 것은 물론, 높은 참여율이 주일예배 등록으로 이어져 2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주일에도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한교회 측은 “실버대학처치는 도시, 농어촌 마을, 미자립교회, 개척 교회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는 사역이다. 형편상 학과 운영이 어려우면 예배만 드려도 된다”며 다른 교회들도 어르신들의 ‘천국 등록’을 위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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