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사 2명이 건축비 감당 ··· 18명 현지 어린이와 결연도

충남지방 중양교회(정지환 목사)가 내년에 교회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선교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양교회는 지난 달 베트남에 교회를 건축해 봉헌했다. 정지환 목사가 희년을 앞두고 한 가정에 한 교회씩 지어 봉헌하자고 설교를 해왔는데 이에 감동한 권사 2명이 어려운 지역에 교회를 건축하는 데 사용해 달라고 1,000만 원씩 헌금해 건축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 헌금은 베트남 소수민족인 스팅족의 왕드렁하이교회 건축에 사용됐다. 중양교회의 지원으로 왕드렁하이교회는 약 132㎡(340여 평)의 단독 예배당에 새 의자와 강대상, 음향시설까지 구비한 교회당을 갖게 됐다.

왕드렁하이교회는 교인이 60~70명이 모이지만 형편이 어려워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담임전도사의 사택에서 예배를 드리며 성전건축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성전건축헌금을 마련해 놓고 성전건축 장소를 위해 기도하던 한 교회를 만나 두 교회가 하나되어 교회건축의 아름다운 결실을 이룬 것이다. 이런 만남과 교회건축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중양교회의 건축비 지원 때문이기도 했다.

정 목사와 성도들은 지난달 15일에 교인들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봉헌의 감격을 함께 했다.

성전봉헌식은 정지환 목사의 사회와 설교, 왕드렁하이교회 성도들의 찬양과 단기 선교에 동참했던 내판교회와 중양교회 교인들의 특별찬송, 김찬기 목사(내판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현지 교인들은 이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축제분위기 속에서 봉헌식이 진행됐다.
정지환 목사는 “작은 시골교회지만 앞으로도 해외교회 건축사역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양교회는 왕드렁하이교회 어린이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가지 못하는 18명을 양자로 삼아 매월 수업료를 정기 후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중양교회는 대만, 러시아, 중국 선교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내 미자립교회와 군선교, 교도소, 뵤육원 선교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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