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10명 목사안수 … 첫 여성목사 2명 배출

▲ 카메룬성결신학대학교 창립 20주년 졸업식에서 5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카메룬성결교회(MEEC) 산하 카메룬복음신학대학(학장 윤창용 목사)은 지난 7월 7일 신학교 창립 20주년 기념 졸업식을 열고 5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같은날 10명이 목사로 안수 받았는데 이중 아프리카 최초로 여성 성결인목사가 2명이나 탄생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졸업식은 신학교 창립 20주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난 20년 동안 카메룬신학대에서 길러낸 졸업생이 350여 명에 이르고, 이들로 인해 카메룬 내에 세워진 교회가 100여 개가 넘는 등 알찬 결실을 맺고 있어 아프리카 선교에 큰 희망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감격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졸업식에는 카메룬선교회 이사장 성창용 목사와 학장 윤창용 목사가 현지를 방문해 졸업식에 참여했다. 또 지역 주요 인사들와 현지 교단 지도자들 등 800명이 졸업식에 참석해 20주년을 축하했다.

▲ 아프리카 최초 여성 목사가 카메룬에서 한꺼번에 2명이나 배출됐다. 사진은 1호 여성 목사의 안수 장면.

졸업식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학장 윤창용 목사는 ‘틈 사이에 선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졸업생들은 이 땅의 가난, 불평등, 불신앙의 틈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중보자로서 직접 가서 틈을 메우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학위수여식에서는 카메룬성결교회 총회장인 윤원로 선교사(우리 교단 아프리카 선교디렉터)와 학감 곽여경 선교사가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앞으로의 목회를 축복했다. 이날 제20회 졸업식에서는 목회지도자과정과 학부, 신학대학원, 신학석사 등 총 5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다.

▲ 카메룬 현지 목사 안수식에서 올해 10명의 신임 목사가 안수받았다.

오후에는 현지인 목사안수식이 잇따라 거행됐다. 목사안수식에서는 총 10명이 목사로 안수받았다. 이 중 마리폴과 오넬라 씨는 아프리카 최초로 여성 성결인 목사가 됐다. 이날 안수받은 10명의 신임 목사는 모두 카메룬신학대학 졸업생들이다. 신학을 공부하고 담임 전도사, 찬양사역 등으로 다양한 목회를 해 온 10명은 이날 ‘목사’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카메룬선교회 이사장 성창용 목사는 목사안수식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사역자’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성령의 역사를 통해 복음사역을 감당하고, 평생 주님을 위해서 헌신을 다짐하고, 내 몸과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하는 주의 종들이 다 되라”고 당부했다.

이날 목사로 안수받은 10명의 신임 목사들은 아프리카 복음화의 비전을 품고 아낌없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1997년 설립된 카메룬복음신학대학은 신학교 설립 후 지금까지 불어권 아프리카에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신학을 정착시킨다는 비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꾸준하게 신학과 목회학, 전도학 과목을 교육하고 있으며, 목회 이론뿐 아니라 노방전도와 전도실습, 목회자 재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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