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교회건축 위해 남긴 돈 1,000만 원 헌금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살리고 떠난 성결인 군의관 故 이용민 중위가 못다한 해외교회 건축의 꿈을 이루게 됐다.
아버지 이득희 장로(서울수정교회·사진 왼쪽 세번째)가 생전에 아들이 품었던 선교비전인 해외교회 건축을 가능케 했기 때문이다.

이득희 장로는 지난달 7일 총회본부에서 ‘네팔 치트완 갈로빠니교회 건축헌금’으로 1,000만 원을 해외선교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헌금으로 우리 교단 유OO 네팔 선교사를 통해 현재 교회건축이 진행 중이다. 이 헌금은 고 이용민 중위가 생전에 가지고 있던 저금 등을 모은 것이다.

이득희 장로는 “아들이 평소에도 해외 지교회를 짓고 싶다고 여러번 얘기를 했었기에 아들을 기리기 위해 아들이 남긴 돈을 건축비로 헌금한 것”이라며 “아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해외에 교회를 지어 남겨진 꿈을 이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 장로는 “교회가 완성되면 보러갈 생각인데 아들도 봉헌식을 함께 기뻐할 것 같다”고 울먹였다.

군의관이었던 이용민 중위(30세)는 연세대 의대를 나온 장래가 촉망받는 의사였으나 군의관 근무지 계단에서 넘어져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후 자신의 장기와 뼈 등 신체조직을 바쳐서 수십 명의 생명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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