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문 및 교회재정 유용, 불법 세습 고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지난 6월 24일 베뢰아 김기동 씨의 성추문과 교회재정 횡령 등을 고발하는 방송을 방영해 화제다. 베뢰아는 김기동 씨가 창설한 종파로 우리 교단을 비롯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집단이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기동 씨의 X파일을 공개하고 미성년자 성폭행, 강간, 교회 자금 유용 등의 의혹을 다루었다. 방송에서는 다수의 여성 교인을 성추행한 사례와 피해자들의 증언이 줄을 이었다. 또 절차도 없이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준 과정의 문제점 등이 방영되었다.

또한 그동안 김 씨가 청렴한 이미지를 강조해왔으나 실상은 교회재산을 빼돌려 본인과 아들 목사 부부 명의로 수십 억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정황까지 포착했다.

이에 대해 김기동 목사 측은 “2000년대 초 성락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성바협)에서 이미 문제를 제기한 것들을 재탕한 것으로, 법원에서 이미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맞섰다.

한편 서울성락교회는 김기동 씨가 원로로 추대받았다가 약 5년 만에 다시 담임목사로 복귀하자 찬성측과 반대측이 양분되어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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