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총회 및 수련회, 새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지난 6월 20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갈 길을 모색한다’란 주제로 정기총회와 전국수련회를 열었다.

‘루터의 종교개혁 정신에서 바라본 한국교회’를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말테 박사(루터대)는 “종교개혁은 교회의 잘못된 위계질서를 비판하고 개혁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사회를 변혁시켰던 폭 넓은 의미에서의 개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박사는 한국교회와 루터 시대의 가톨릭의 10가지 공통점을 꼽으며 “한국교회가 기부와 사회복지 등으로 사회를 섬기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결국 교회의 본질을 잃었기 때문이다”라며 “율법주의와 물질주의를 버리고 본질로 돌아가는 것만이 한국교회가 회복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예장통합과 예장고신, 루터회 등 각 교단에서 발표한 ‘한국 교회 95개조 선언문’을 소개하고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진단했다.

한편 한목협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새 대표회장에 이성구 목사(예장고신·사진)를 선출했다. 이성구 목사는 “한목협은 한국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힘써 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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