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리히·벨커 교수 등 세계적 석학 강연

▲ 종교개혁지 순례 및 국제학술제에 참여하고 있는 총회 임원들은 현지에서 임원회를 열고 제111년차 총회 중점사업과 현안을 논의했다.
교단 총회와 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가 6월 19~30일 종교개혁지 탐방 및 사중복음 국제학술제를 진행했다. ‘사중복음과 십자가 신학'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 및 한국성결교회 1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것이다.

참석자들은 19일 프라하를 시작으로 비텐베르크와 바르트부르크, 취리히와 제네바 등 16세기 종교개혁자인 후스, 루터, 츠빙글리, 칼뱅 등의 활동 지역을 탐방했다. 또한 존 웨슬리의 회심에 영향을 준 모라비안 공동체의 중심지인 헤른 후트, 유럽 신유신학의 발원지 중 하나인 블룸하르트의 사역지 바트볼 등도 방문해 사중복음과 종교개혁의 연관성을 탐구했다.

또한 3회의 국제학술세미나와 7차례의 콜로키움 등을 통해 종교개혁자 루터의 삶과 핵심 신학인 ‘십자가 신학’에 대해 듣고 그것을 오늘의 교회에 적용하는 문제, 성결교회 사중복음의 미래 방향성 등을 모색했다.

국제 학술 세미나는 독일 데사우레오폴트호텔, 하이델베르크대학교, 제네바 에큐메니칼센터 등에서 열렸다. 게스트리히 교수(독일 훔볼트대), 벨커 교수(하이델베르크대), 로브라 박사(세계교회협 위원)를 비롯해 정병식 최인식(서울신대) 이규영 교수(서강대)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루터의 칭의론과 성령이해, 십자가 신학, 독일어와 성서번역, 세계교회와 성결 및 사중복음 등에 대해 강연했다.

강사들은 또 루터의 신학과 활동, 성서번역의 역사와 영향을 고찰한 후 오늘의 신학과 그리스도인, 교회의 사역방향을 제언했으며, 이어 참석자들은 논찬과 질의응답을 통해 오늘날 종교개혁이 주는 의미와 성결교회의 나아갈 방향, 세계 속 사중복음의 방향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무엇보다 이번 탐방 및 학술세미나에는 신상범 총회장 등 총회 임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임원들은 이번 탐방과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종교개혁 500주년 중점사업에 반영키로 했으며 성결교회의 미래비전 수립에도 담아낼 계획이다.

한편 참석자들은 주일 오전 보름스의 삼위일체교회에서 초대교회와 종교개혁시기의 예전을 담은 교단 예식서에 근거해 예배와 성찬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상범 총회장은 “종교개혁 현장에서 신학적, 신앙적 이해를 높였을 뿐 아니라, 성결교회의 사중복음과 종교개혁 신학의 건설적 대화를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장 최인식 교수도 “이번 학술활동을 계기로 사중복음 연구 확장과 세계화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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