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명씩 전도 … 전도왕으로 활약
(주)서원이에프씨 회장…변전사업 외길 40년
25년간 사내 예배 드리며 전도, 신앙 모범 보여

(주)서원이에프씨 회장 김현모 장로(한우리교회 명예·사진)의 서글서글 웃는 얼굴에서는 건강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 40년 동안 변전사업 외길만 걸어온 연륜에서 비롯한 내공일까. (주)서원이에프씨는 한국전력공사 변전분야 현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는 변전전문업체가 많지 않다. 국내 전기공사업체는 1만 4,000여 곳에 달하지만 이 중 변전업체는 170여 곳 밖에 되지 않는다. 현장에 필요한 인원과 장비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이다. 기술과 실력, 장비까지 모든 조건이 부합해야 하기에 섣불리 뛰어들기 어려운 분야인 것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변전 분야에서 서원이에프씨는 40년 동안 모범적으로 장비와 인재를 관리해와 수주가 끊긴 적이 없다고 한다.

김현모 장로의 경영 철학은 먼저 ‘믿음’이다. 직원들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믿어야지, 불신하면 직원들도 사업주를 불신한다는 것이 김 장로의 신념이다.

“저는 직원 한 명 한 명을 믿습니다. 한 번 일을 맡겼으면 간섭하지 않고 믿고 기다려줍니다. 믿고 존중하니 결과적으로 직원들이 더욱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 같습니다.”

‘인재 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한전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수료할 수 있도록 교육비도 전액 부담해준다. 이렇다보니 직원들의 충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근속 15년차 이상 직원들이 수두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김현모 장로의 고집은 ‘하나님 우선’이다. 지난 25년 동안 사내예배를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월초면 어김없이 드려왔다.

“한 달의 업무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마음가짐과 믿음을 새롭게 다잡는 시간이기에 더없이 귀중한 시간입니다. 크리스천 CEO로서 포기할 수 없는 욕심이지요.”

백장흠 원로목사가 시무할 때는 백장흠 목사를, 또 지금은 윤창용 목사를 한 달에 한 번씩 김포 사무실로 초청해 함께 예배하고 점심식사 하는 것이 25년째 이어오는 전통이다.

이런 김 장로의 믿음은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2007년 장로로 장립된 후 매년 30여 명을 한우리교회 전도축제로 인도했다. 지난달 28일 열렸던 올해 전도축제에는 20명을 데려와 개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인원을 전도했다.

김 장로는 어느 자리에서 누구를 만나든 식사 대접 등으로 넉넉하게 베풀며 사람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좋은 관계를 형성한 후 ‘교회에 한 번이라도 나와달라’고 요청하면 거절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우리를 이토록 사랑해서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방법은 전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만나는 모든 자리가 전도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모든 것이 전도를 위한 노력이지요.”

김현모 장로는 업계에서 신뢰가 두터울 뿐만 아니라 대외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며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을 교회로 데려오기 위해 매순간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다.

교회 전도 뿐 아니라 해외 지교회 건립에도 사비를 아끼지 않고 섬겨 인도에 2곳, 필리핀과 브라질에 각각 한 곳씩 총 4개의 해외 교회를 건축했다.

‘믿음의 튼튼한 가정’도 이뤘다. 큰 아들이 우리 교단 전북 익산 함라중앙교회를 담임하는 김영배 목사이다. 

이렇게 기업도 가정도 믿음 위에 탄탄히 세운 김현모 장로는 크리스천 CEO로서, 주신 달란트를 크게 불려 칭찬받는 착한 청지기로 끝까지 성실하게 섬기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저의 기도제목은 항상 우리 회사가 ‘주님이 쓰시는 사업장이 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잘 쓰임 받고 싶다는 제 마음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보시고 충성된 일꾼으로 써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게 허락하신 물질로 아낌없이 베풀어 더욱 풍성한 전도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