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어린이가 평등한 교육받는 그날 위해
‘2027년까지 교육 빈곤 차단’ 비전 밝혀

교육전문 국제개발 NGO(사)글로벌비전(이사장 이정익 목사, 회장 이기현, 이하 글로벌비전)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년 간 글로벌비전의 교육사업으로 아시아 7개국에서 학교 22개가 건축되었다. 현재 매일 약 5,000명의 어린이들이 이 학교들에서 교육을 받으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비전의 지원 혜택을 받은 이들 중 대학 졸업생들도 배출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나누기 위해 모교의 후배들을 위한 멘토 역할을 하는 이들도 있다. 글로벌비전의 섬김이 수혜자들을 통해 자발적으로 확대되어 나가고 있는 점은 지난 10년 간의 사역에서 가장 큰 수확이다.

글로벌비전은 지난 6월 8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모금 만찬회를 ‘10년 이야기, 그리고 10년 후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었다. 관계자들과 후원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구촌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도울 것을 서로 격려하고 다짐했다.

이날 이사장 이정익 목사는 “어려운 현실 때문에 받아야 할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모두 개인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오늘밤에는 영혼의 크기를 키워 더 많은 이들의 고통을 생각하자”고 독려했다. 이정익 목사는 후원자들을 향해 “영혼의 크기를 키우면 기도의 제목부터 달라진다”며 국내외 고통 받는 어린이 문제에 후원자들이 더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그 동안 글로벌비전의 섬김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온 개인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감사패 수여가 이어졌다.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의료선교단은 저개발국가에서 진행된 의료봉사에 긴 시간 꾸준히 활동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대표로 수상한 단장 한세열 장로는 “나누며 살고 싶어 시작한 의료봉사를 글로벌비전 덕분에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다른 이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40명의 단원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강정희 회원(장기 후원자)과 (주)카카오(라오스 나디 초등학교 건립 및 교육지원사업), (주)포스코대우(다문화가정 및 중도입국청소년 지원사업), 한화생명보험(주)(저소득 한부모가정 역량강화 지원사업), 현대엔지니어링(주)(저개발국가 새희망학교 3개 건립 및 임직원 결연캠페인) 등이 감사패를 수상해 큰 박수를 받았다.

부이사장 신용수 목사(용인 비전교회)는 글로벌비전의 향후 10년 계획을 발표했다. 신용수 목사는 “글로벌비전은 ‘모든 어린이들이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을 보장받을뿐더러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기회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전문적인 교육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아동교육지원 전문화를 이뤄 교육이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는 사회를 만들고, 현지 상황에 맞는 교육 사업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교사가 부족한 지역에는 교사를 파견하고 학교가 없는 지역에는 학교를 건축하며, 교사의 역량이 부족한 지역에는 교사 역량강화 교육을 시행해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 목사는 또 경제가 어려운 곳에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아동노동을 근절시키고, 어린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장학금과 지역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도 참석해 더 나은 지구촌이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섬겨나가자고 1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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