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보다 2배 가까이 증가
IVF 평신도 소명의식 조사

한국교회의 가나안 성도 비율이 5년 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기독학생회(대표 김종호 목사) 한국교회탐구센터는 지난 6월 8일 ‘평신도 소명의식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기독교 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 성도’의 비중은 19.2%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발표한 결과인 8.7%에서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가나안 성도의 특성을 살펴보면 세대별로는 20대(22.1%), 직업별로는 블루칼라(25.2%), 고용형태별로 비정규직(23.7%)과 임시직(25.4%), 경제수준에서는 중하층(25.6%), 지역별로 경상도지역(대구/경북 29.4%, 부산/경남 27.3%)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중직자(8.6%)와 서리집사(8.7%)도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응답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개신교 인구가 약 1,000만 명이라고 할 때 190만 명 정도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교회 이탈 층이 많아지는 것을 막을 효과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예배 시 장로를 제외한 성도들이 참여하고  있는 순서를 묻자 주로 ‘주일 오후(저녁) 예배 대표기도’, ‘주일 대예배 대표기도’, ‘수요예배 대표기도’, ‘주일 대예배 성경봉독’ 등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평신도’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3%가 ‘교회 내의 일반성도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문제없다’고 답했으며 28.4%는 ‘평신도란 말 자체가 목회자나 직분자의 개념과 구분을 짓기 때문에 바람직한 표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교회 평신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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