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직접 찾아가 봉사 … 2,000만 원 지원도
도배·인테리어·냉난방기 설치 등 아낌없이 섬겨
대전서지방 백운교회(류정호 목사)가 전남 신안군 섬 교회의 낡은 예배당 리모델링을 지원해 이목을 끈다.
백운교회 성전수리봉사팀은 지난 6월 5~8일 암태제일교회(김범웅 목사)를 직접 찾아가 소예배실 도배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리모델링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7인이 섬 교회를 찾아가 봉사를 펼쳤다.
암태제일교회는 1984년에 건축한 예배당이 노후 돼 전면적인 수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최근 암태제일교회 성도들이 힘을 모아 교회 외벽과 1, 2층 로비와 계단, 유아실과 사택을 어렵게 리모델링했지만 이후 1층 소예배실 리모델링은 여력이 없어 손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백운교회는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섬 교회를 돕기 위해 헌금을 쾌척했다. 성전수리를 위해 전문가 성도들도 흔쾌히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번에 참여한 성전수리봉사팀은 실내인테리어 담당 황원기 안수집사, 도배 담당 서병훈 안수집사 등 총 7명으로 소예배실 새단장에 구슬땀을 흘렸다.
암태제일교회 리모델링에는 1층 소예배실 전체 도배와 실내인테리어를 비롯해 냉난방기 설치 등으로 약 2,000만 원이 소요됐다. 새 단장한 소예배실은 새벽기도회와 교회학교 예배실, 성가대 연습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암태제일교회 김범웅 목사는 “백운교회 류정호 목사님이 교단 국내선교위원장으로 알고 있는데 작은교회를 솔선수범해서 지원하고 도와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더욱 힘을 내어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목회하겠다”고 말했다.
류정호 목사는 “도시교회, 중대형교회가 관심 갖고 도와야할 작은교회가 곳곳에 많이 있다”면서 “작은교회에 희망과 위로, 도움을 주기 위해 더 많은 교회가 손내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