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교단 신학교와 학위 인정·교류 가능해져
제10회 졸업생 16명 배출 … 10년 근속 교수 표창

 

▲ 네팔성결신학교 제10회 졸업생 16명에게 네팔 성결교회 교단 지도자와 선교사들이 축복의 안수기도를 하는 모습.


네팔성결신학교가 지난 6월 1일 제10회 졸업식을 열고 1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5년 개교한 네팔신학교는 3년 과정으로 신학사(B. Th과정) 교육을 진행 중이다. 2008년 첫 졸업식을 열었으며 이후 10년간 꾸준히 준비된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 배출해 왔다. 지금까지 신학교를 통해 배출된 졸업생은 101명이다.

특히 네팔성결신학교는 올해 아시아신학연맹(ATA: Asia Theological Associatio n)의 정식회원권으로 가입돼 기쁨이 더 컸다. ATA 정식회원권 취득은 우리 선교사들이 세운 네팔신학교가 네팔을 넘어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신학교로 성장했음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ATA 정식회원이 되면 아시아권내에서 초교파적으로 가입된 타교단 신학교와도 학위를 서로 인정하고, 학점 인정과 학생 교류 등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ATA 인증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원 이상 진학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더 기쁨이 넘쳤던 열 번째 졸업식은 각처에서 모인 목회자와 성도, 축하객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장이 졸업생들에게 신학사 학위증(B.Th)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졸업선물도 증정했다.

시상식에서는 남성 8명, 여성 8명의 졸업생 중 꾸숨 샹텐 학생(여)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리더십상은 니뚜 버스넷과 우뺀드러 따망, 설교상은 뿌넘 포크린, 모범 사역상은 디뻑 라마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제10회 졸업식에서는 또 특별한 감사의 순서가 마련됐다. 신학교 교수로 10년 이상 근속한 검빌라이 전임교수와 지번 라이 강사에게 근속상을 수여했으며, 학교 도서관 확충과 도서구입을 위해 후원한 현지교회와 기관, 단체에도 대한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 졸업 후 현장 목회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 끼선 쩌우더리를 비롯해 1기~9기 기수별로 총 9명의 졸업생들을 초청해 모범상을 전달하고 격려금도 수여했다.

이 밖에도 신학교 운영비와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와 은천교회(구교환 목사), 주님기쁨의교회(김대조 목사)를 비롯해 특별후원한 시흥제일교회(허명섭 목사), 신현제일교회(전병권 목사) 앞으로 감사패를 만들어 향후 한국 방문시 전달키로 했다.

 

▲ 네팔성결신학교 제10회 졸업생 일동과 교수진.

 

이날 졸업식에서는 전 네팔기독교연합회 총회장 멍걸만 머헐전 목사가 “사도바울처럼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되, 장애물이 앞에 놓이더라도 주어진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종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네팔선교부 대표 김OO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주신 양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신실한 사역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하고, 네팔바이블칼리지 서리따 타파 학장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분명한 소명의식을 갖고 사역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딩베시 신길에벤에셀교회 댄스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네팔성결신학교 담당 방OO 선교사는 “현재 네팔은 연간 기독교인 증가율이 10.93%에 이르는 등 영혼추수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꾼을 양성하는 신학교 사역의 필요성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신학교를 위해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네팔성결신학교는 현지인 신학교 교수진 양성을 위해 해외에 유학생 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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