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공회, “남미 복음화” 기대

대한성서공회가 남미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에 4천여 부의 성경을 전달했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용호 목사)는 지난 6월 1일 반포센터에서 쿠바에 스페인어 성경 4,608부를 보내는 성경 기증식을 열었다. 이날 기증식은 강남동산교회(고형진 목사), 온무리교회(조용선 목사), 영동교회(정종희 목사), 초원교회(김성남 목사)의 공동 후원으로 열렸으며 기증된 성경은 쿠바의 복음화를 위해 사용된다.

현재 쿠바의 교회는 늘어나는 교인수를 감당하기 위해 가정집에서 20명 단위로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는 십자가를 걸 수 없고, 거리 전도도 금지되어 있다. 특히 성경을 제작할 시설을 갖추지 못해 성경의 수가 부족하며 외국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증식에서 설교를 전한 고형진 목사는 “기증된 성경을 통해 작은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그 곳에서 남미 복음화가 시작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부총무는 “후원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한성서공회의 사역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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