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는 반대·생명은 존중”
대응방안 모색 및 선언문도 발표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하고 전통가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생명·가정·효 콘퍼런스’가 지난 6월 2~3일 서울 국회의사당과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첫날 세미나에 이어 둘째 날 세계가정축제로 진행되었다.

첫날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안드레스 윌리엄스 변호사(영국 크리스천 컨선 대표)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지 못했던 외국교회의 사례를 들며 동성결혼 합법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윌리엄스 변호사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지만 죄로 인해 타락하고 육신의 소망, 욕망을 쫓으며 동성애라는 더러운 정욕에 빠지게 됐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악한 것을 선하다고 거짓으로 말하고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인정하도록 강제하는 법을 만들려는데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창조주가 남자와 여자로 허락하셨지만 지금의 서구사회는 도덕적 나침반을 잃고 타고난 남자와 여자의 특성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잘못된 문화에 저항하면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지극히 편협한 혐오주의자로 낙인찍으며 오히려 우리를 정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윌리엄스 변호사는 영국사회의 영적 타락과 동성결혼 낙태 합법화 과정을 소개하며 한국교회가 동성애 합법화 반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에서 십자가는 더 이상 기독교의 상징이 아니며 세속적 인본주의는 하나님을 없애버리려 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영국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동성 간 결혼이 잘못된 것이며, 자녀들이 한 명의 엄마와 한 명의 아빠와 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외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 날인 3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세계가정축제가 열렸으며 1만 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동성애·낙태 반대’ ‘생명존중’ ‘부모공경’ ‘자녀사랑’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청까지 왕복 3.2㎞ 거리를 행진했다.

또 이날 한동연은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인식하며 낙태를 반대한다”는 인권선언문을 발표하고 “모든 인류는 고귀한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생명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며 “태아의 생명도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제도를 존중하며 결혼을 통한 가족 간의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며 결혼과 출산을 통해 인류가 번성하도록 우리 모두는 공동의 노력을 다하며 이에 상충하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부모님 공경을 우선시하며 연로하신 어른들을 공경한다”며 “인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생명과 가정과 효를 중요시하며 올바른 가치들이 다음 세대에 계승되도록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소강석 목사는 “세계역사상 비정상인 것을 정상이라고 우기고 핍박하는 시대는 역사적으로 모두 멸망했다”며 “비정상적일 수 밖에 없는 동성애를 반대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에 우리가 함께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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