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간 협력 많아져야”
주제 ‘한국과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보’

남북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협력과 교류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한국 IFCJ(이사장 박춘화 목사)는 지난 5월 29일 성락교회(지형은 목사)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제2차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한국 IFCJ는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국제교류협회’의 약자로,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교류와 협력, 영적 성숙을 목적으로 지난 1983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콜로키움에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윤영관 박사는 대한민국의 지리적 한계를 지적하고 “한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고 민간 차원에서는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박사는 “현재 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안보 위기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북한의 핵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의 북한 대응과 중국의 경제 제재 등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지만 전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한 차원의 현명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교적인 차원에서는 미국과 보조를 맞추며 협상을 해야 하지만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한 민간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 박사는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 분야로 환경과 보건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현찰 등으로 북한을 지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경제제재가 포함되지 않은 환경과 보건, 어린이 지원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며 “정치적으로는 경제제재 등 강력한 방법을 취할 수 있지만 북한 동포를 위한 실제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은 정치로만 되는 것이 아닌 민간 차원에서 통일의 동력을 함께  만들어갈 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피스 마롬 대령(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스라엘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이란, 시리아 등과 분쟁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난민과 전쟁으로 인한 사상자를 돕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마롬 대령은 “시리아와의 분쟁 지역 근처에 야전병원을 세워 사상자를 돕고 있다”며 “환자가 발생하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치료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구호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이스라엘도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환자들을 돌보는 일은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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