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행정 보류, 연합기관 가입 등
임원회에 일임키로

이번 총회 이슈 중 하나였던 한교연 행정보류는 다시 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다.

전 회기 임원회는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을 위한 카드로 한교연 행정보류를 결의해 안건을 상정했다. 한교연이 한기총과의 연합에 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 행정보류라는 압박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직전 총회장 여성삼 목사는 “우리 교단을 비롯한 주요 교단장들은 올해가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하나될 수 있도록 한교연 행정보류와 연합기관 가입문제 등은 임원회에 맡기고 실행위원회에서 보고하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대의원들은 제안을 수용하고 연합기관 행정보류와 가입 문제에 대해 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이번 한교연 행정보류 건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최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방향성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한기총과 한교연 중심으로 연합운동이 이뤄졌지만 우리 교단을 비롯한 7개 교단장들이 지난 1월 한국교회총연합회를 결성하면서 연합운동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한교총을 중심으로 한기총과 한교연을 통합해 일치된 연합운동을 펼치겠다는 의미를 보인 것이다.

한교총 출범 후 처음 열린 우리 교단 총회에 관심이 모아진 것도 우리 교단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한교총의 향후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임원회가 한교연 행정보류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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