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저리도 흰 눈처럼
눈부시게 하얗기만 할까…
천사의 옷을 입었는가!

엄동설한에도
얼음 이불로 발 덮고
천둥과 소나기 몰아쳐도
초연하게 그 자리 지키며
불볕더위 뜨거워도
하늘 빛바라기 외길 지키더니
눈부신 흰 백합꽃으로
활짝 핀 갈보리 잡초 밭의 흰백합화.
고결한 자태에 감탄입니다.

흰백합화 꽃잎 강풍에 찢기우더니
그 성결한 향기 천지에 진동하여
그 향기 아는 사람들 무릎 꿇고
두 눈 감고 음미합니다.

갈보리 잡초 밭에 홀로 핀
고매한 한 송이 흰백합화
하늘의 영을 담은 천사의 꽃
눈부시게 순결한 흰백합화
성결한 향기 풍기는 흰백합화
이 세상에서 가장 순결한
갈보리 잡초 밭에 흰백합화.
그 향기 신비한 새 생명의 향기.
만민의 가슴 속에 살아 있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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