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퍼런스·노래·설교집 등 사중복음 생활화 노력

여성삼 목사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제111년차 총회와 대의원 그리고 성결가족 모두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제111년차 총회 대의원 여러분! 여러분의 기도와 협력에 힘입어 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기며 한 회기를 잘 마무리하고 이제 역사적인 제111년차 총회를 맞이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친애하는 대의원 여러분! 지난 제110년차 총회는 우리의 아름다운 유산인 사중복음의 소중함을 깨달은 한 해였습니다.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 사중복음 우리의 사명’이라는 주제 아래 사중복음콘퍼런스 개최 발표, 사중복음의 노래, 사중복음 설교집 출판 등 지난 110년간 우리가 지켜온 중생·성결·신유·재림이 우리의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낡고 오래된 것으로만 생각하던 사중복음이 21세기 오늘의 한국교회에도 여전히 가장 효과적이고 본질적인 전도표제이며 목회의 도구이고 믿음의 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모두가 사중복음을 익히고 또 익혀 성결교회다운 성결교회, 성결교인다운 성결교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또 다른 방법은 성결의 선배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순교의 현장을 잘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우리 교단은 일제에 의하여 교회가 강제 폐쇄되었고, 한국전쟁 때 140여 명이 순교를 당하였으며 지도자들은 납북되었습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조차 아까워하지 않은 순교자들의 숨결이 어려 있는 병촌교회(66명), 강경교회(57명), 두암교회(23명), 임자진리교회(48명), 하리교회(임광호), 철원교회(박봉진) 등을 잘 보존하여 순교신앙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농어촌교회에도 관심을 가지고 교회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애썼습니다. 불황과 소득의 양극화 그리고 인구의 고령화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만의 특색 있는 목회를 통해 자립하고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농어촌지역의 교회들을 발굴하여 연구하고자 ‘부흥하는 농어촌지역교회 탐방’을 시행했습니다.

탐방을 통해 임마누엘교회, 안성율현교회, 전원교회, 야촌교회, 미죽교회, 역평교회, 해남내사교회, 구성중앙교회, 진주아브라함교회를 방문하여 격려하고 신문지상을 통해 그들의 사역을 소개해 작은교회들도 할 수 있다는 도전을 주었습니다.

교회의 부흥과 교단의 발전은 깨어있는 미래 지도자의 육성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지난 회기부터 시작된 신학교육심포지움(2017년 1월 12일~13일)은 교단의 책임자들과 신학교육담당자들이 함께 모여 격 없이 토론하고 지금의 정책을 점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교단의 차세대 지도자를 올바르게 육성하는 백년지대계가 곧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110년차 총회는 우리 교단의 해외선교 4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7년 3월 26~30일까지 은평교회와 충주 켄싱턴리조트에서 ‘다시 함께 열방으로’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 파송된 후 1회기(5년) 이상의 사역을 마친 111가정 220명의 선교사들이 선교대회와 선교사대회로 모였습니다.

교회들이 십시일반으로 선교사와 가족들의 항공료와 체제비를 지원하였고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교제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서로를 위로하고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격려하고 후원해주신 교회들과 수고하신 해외선교위원회 임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대외적으로 우리교단은 한국교회의 분열을 해소하고 연합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으로 분열되어 오랜 기간 반목해왔던 상황을 타파하고자 뜻을 모은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의 하나로 활동하였으며 그 결과 이제 곧 하나 된 연합기관이 우리 앞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교회연합운동의 중심교단으로 우리의 위상을 자리매김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성결연맹과 한국성결교회연합회를 통하여 성결의 복음을 전 세계로 전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OMS, 세계웨슬리언총회, 재일대한기독교회 등과도 함께 협력하여 ‘성결의 빛을 온 누리에’ 비추고자 노력을 해왔습니다.

다가올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고자 실행위원들을 모시고 육군1사단 송악기도처에서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통일기념주일을 지키기 시작하였으며 통일기금마련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대의원 여러분! 제111년차 총회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총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헌법 제69조 3항에 의거하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1년차 총회가 개최됨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