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부흥 의지 심어줄 것”

“제14대 위원장으로서 교단역사에 가장 값지고 의미 있는 사역을 감당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임원단과 실행위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모든 역량과 지혜를 다해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귀한 이 사명에 수장으로서 항상 겸손한 자의 마음과 올곧은 영성으로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겠습니다”

새 국내선교위원장으로 선출된 류정호 목사(백운교회·사진)는 임기동안 작은교회 살리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를 통해 더욱 건강한 교회성장과 교단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특히 “매년 3월에 열리는 ‘전국목회자 부흥키워드 부부세미나’가 교단 안에서 큰 호평을 받으면서 작은교회 살리기를 위한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큰 보람과 자부심을 갖는다”며 “내년에도 부흥키워드 세미나를 통해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우리교회도 부흥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3회째 열린 부흥키워드 세미나는 매년 700여 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여하고 있으며 함께 은혜를 나누면서 복음사역에 대한 사명을 재확인하고 교회성장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류 목사는 또 국선위의 당면 과제로 국내 교회 부흥을 위한 지원을 손꼽았다. 그는 “교단 교회 중 1년 경상비가 1억 원이 안 되는 교회가 79%이고, 1500만 원이 안 되는 교회가 절반에 이른다”며 “올해도 많은 교회의 교인수가 줄었고, 작년만 해도 2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이런 절박한 현상은 우리 성결교회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는 여러 동반현상을 야기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목사는 “먼저는 교회가 위축되고 성도수가 줄어들수록 해외선교 사역도 도미노처럼 동반 위축될 것”이라며 “연간 120억 원 규모의 막대한 선교비를 교회와 성도들이 감당하고 있는데, 이 위대한 사역이 무너질 수도 있기에 먼저 국내 교회를 돌보고 뿌리를 내리게 하며 부흥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다음세대를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다음세대의 신앙 교육과 성결교단의 미래를 보장하는 물적 인프라가 2700여 지교회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결국 우리교단의 미래를 책임지는 다음세대를 담아낼 수 있는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 또한 중요한 과제”라면서 다음세대 지향의 목회모델을 발굴하고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류 목사는 멘토교회 탐방 프로그램, 성장하는 작은교회 탐방 프로그램, 각 지방회 국선위 지원 및 지도사역 등 기존 사역도 더욱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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