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키우는, 교육·선교 지향하자”

이번 세계성결교회연맹 제21회 총회는 ‘미래 시대 교회의 사명’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가올 미래 시대에 성결교회가 어떠한 전략과 대응을 갖춰야 할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보고시간에는 나라별로 진행 중인 작은 교회 지원과 다음세대 사역이 주목을 받았다. 우리 교단은 해외선교 40주년 기념행사와 작은 교회 콘퍼런스, 교육국을 통한 다음세대 사역을 보고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장년, 목회자를 위한 교육교재 발행 등 각 세대를 위한 교육교재를 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전도회연합회가 진행 중인 유학생 사역도 주목을 받았다. 남전련에서 건축한 건국대와 충남대 비전센터가 유학생 사역의 전초기지가 된다는 점과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해 그들이 본국에 돌아간 후 전도 일꾼으로 세워진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주성결교회는 이민 2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역을 준비 중이다. 이민자 자녀들이 받아야 했던 상처를 치유하고 이들의 정체성을 알리며 교회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과제라고 제시했다.

일본성결교회는 지난 해 진행했던 ‘청소년을 위한 유스잼’ 사역이 눈길을 끌었다. 유스잼은 일본 청소년의 복음화를 위해 열린 행사로 전국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다음세대를 향한 일본성결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또 현재 많은 목회자들이 은퇴하고 있지만 목회자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국의 특별한 관심과 선교사 파송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인도성결교회는 지난 해 60주년을 기념해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고 보고했다. 인도성결교회는 몇해 전부터 구제와 극빈자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물질적 지원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해 재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인도성결교회는 전문가를 파송해 재봉 일을 가르치고 판매까지 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 첸나인에 35곳의 재봉학교를 설립했으며 수익금의 75%는 본인들에게 지급하고 25%는 교회에 헌금하면서 극빈자 지원과 교회자립을 돕고 있다. 또 고아와 극빈자 자녀들을 위한 ‘행복한 가정’을 운영하며 200명의 아이들에게 잠자리와 음식, 교육을 제공 중이다. 대부분 비기독교인 가정의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비전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대만성결교회는 중국선교를 위한 다양한 사역과 지역교회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OMS는 앞으로 10년 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비전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각국 보고와 함께 세계성결교회연맹의 협력도 다짐했다. 아직 한국을 중심으로 사역이 이뤄지지만 결국 세계선교를 위해서는 각국에서 서로 협력하고 하나의 파트너십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국에서 진행되는 분과위원회를 강화하고 서로의 사역에 더 큰 관심을 갖고 협력키로 했다.

대회 마지막 날 선포된 총회 선언문에서도 이런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 마지막 날 ‘세계성결교회연맹 제21회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세계성결교회의 연합과 영혼 구원,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할 뜻을 천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