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기 첫 실무 임원회, 제주도수양회 가능성 타진

장로회 수양회가 11년 만에 다시 제주도에서 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무 임원회에서는 제주 수양회 개최를 추진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다.

전국장로회(회장 양봉용 장로) 실무 임원회는 지난 5월 19일 총회본부에서 66회기 첫 회의를 열고 제48회 수양회를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실무 임원들은 제주 수양회 개최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그 결과 추가 경비가 발생하는 문제 등이 있지만 신임 회장의 공약이고 제주도에서 열자는 여론이 많아 일단 추진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이를 위해 1차 실행위원회를 오는 6월 8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열기로 했다.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빨리 실행위를 소집하기로 한 것이다.

수양회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장로회 수양회는 오는 9월 26~28일 제주도 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릴 전망이다. 지난 5월 11~12일 답사를 다녀온 양봉용 회장과 김길경 준비위원장, 김용태 총무 등은 “11년 전에 물가와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숙소와 집회장소의 거리가 줄어들었고, 저가항공이 많아져 개최해 볼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비는 예년에 비해 7,500~7,900만 원 가량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1년 전에 비해 회비가 4만 원 증액되었고, 특별사업비를 폐지하고 제비용을 절약하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회비는 예년과 같이 14만 원으로 결정했고, 항공료는 11년 전처럼 참가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항공사와의 특별 계약을 체결해 편도 6만 원을 넘지 않도록 준비위에서 노력하기로 했다.

숙소는 참가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시설이 없어 ICC 인근 숙소 4~5개 곳에 분산할 수밖에 없지만 11년 전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5~20분으로 단축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27일 둘째 날 새벽기도회와 아침 식사는 지방회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장로회 실무 임원회는 1차 실행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대로 각 지방회별로 신속히 공문을 보내기로 했으며, 관계 기관 및 업체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장로회 임원회는 이와 함께 제66회 정기총회 회의록을 채택했으며, 협동총무 인선, 고문 지도 자문위원  등을 추대했다.

또 회칙개정위원회(위원장 양봉용 장로)를 조직하고 전 회장 2명, 6개지역 협의회장 등을 위원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수양회준비위원회 위원장에 김길경 장로, 부위원장에 유승국 김진용 장로,  예기성교류위원회에 위원장 안보욱 장로, 부위원장에 최광선 장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에 김종립 장로, 부위원장에 최임준 장로, 세미나위원회 위원장에 이완희 장로, 부위원장 최명현 장로, 중보기도위원회 위원장에 최현기 장로 등 각 위원회 조직 및 인선을 마쳤다.

한편 회의에 앞서 회장 인수인계식이 진행됐다. 전 회장 김동원 장로가 행정과 재정 등 서류 일체, 통장, 도장 등을 신임 회장 양봉용 장로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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