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선봉 성결교회, 개혁의 완성 사중복음”

교단 제111년차 총회가 5월 23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개혁의 선봉 성결교회, 개혁의 완성 사중복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총회는 대의원 750명 중 585명의 출석으로 개회했다. 첫날은 현안질의와 감사보고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당초 분지방 문제로 대의원 심사보고에서 논란이 예상되었지만 총회비를 미납한 3개 지방회 대의원을 유보한 채 개회에 들어갔다. 회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제110년차 총회 회의록을 낭독해야 한다는 건의가 나왔으나 서기 성찬용 목사는 “이미 총회 실행위원회에 위임한 사안이며 다시 총회임원회로 넘겨 처리했다”고 답변했다. 

유지재단이사회 보고와 관련해 회의록이 실명으로 기록되지 않은 것에 대한 질의에는 재단이사장이 추후 실명을 기록한 보고서를 재발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예상됐던 재판위원회 보고에서는 서울중앙지방회, 경기남지방회와 관련한 재판 건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면서 재판위의 공방이 벌어졌지만 “재판에 대한 법리논쟁을 그만 끝내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재판위 보고도 마무리됐다.

또 개인이 발행한 ‘알기 쉬운 헌법유권해석집’을 헌법연구위원회가 행정조치(회수)한 것은 출판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도 나왔다.

헌법연구위원장 이기수 목사는 “헌법연구위에서 발행한 헌법유권해석집과 내용이 달라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당사자도 회수를 마쳐 이미 정리된 문제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신상범 목사의 집례로 성결교회 신앙고백문 교독, 부총회장 김춘규 장로의 대표기도,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찬양대의 찬양, 총회장 여성삼 목사의 설교, 전 총회장 최건호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예수의 흔적’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여성삼 목사는 “흔적이란 헬라어로 ‘스티그마’인데 사도바울은 주님을 위해 헌신하다가 몸에 흔적을 많이 새겼다”면서 “일제에 의한 교단 강제해산, 교단 지도자 납북과 순교 등 예수의 흔적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아름답게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의 사중복음의 노래 가사·곡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중복음의 노래’가 총회장소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작사가 구장회 목사(내덕교회 원로)와 작곡가 이문승 교수(서울신대)에게 총회장 표창패가 수여됐다.

이날 총회에는 기하성 총회장 이영훈 목사 등 교계인사와 오엠에스 총재 밥 페더린 목사가 축사했으며 미주선교총회장 이상복 목사가 소개됐다.

또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케냐 선교지 총회장들이 참석해 인사하고 여성삼 총회장이 기념스톨을 선물했다. (5월 23일 오후 9시 30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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