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위원회 선교정책세미나
교단적 관심 모아 ‘총력전도’계획


앞으로 선교사간에 교류와 소통 기회가 많아지고 해외선교위원회와 OMS의 선교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선교위원회는 지난 5월 11일 서울 중구 써미트호텔에서 임원 및 실행위원 선교정책 세미나를 열고 향후 교단 선교 정책의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선교사들이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교환경을 안정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선교사의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모금을 돕고 심리적 돌봄을 위해 친밀한 교류와 소통에도 더 힘쓰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또한 선교사들의 은퇴 이후를 준비하기 위한 개인모금을 더욱 활성화하고 OMS와의 협력도 확대해 연합 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선교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선교활동을 진행할 장기 계획도 세워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해선위 임원과 실행위원들은 내년 2월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선교를 위해 해선위와 교단 총회가 연합하고, 강원동지방회에도 협력을 요청해 교단적 관심을 모으기로 했다. OMS와도 협력해 미국에서 선교팀을 파송해 평창올림픽 선교특별팀을 구성하는 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OMS·선교사와 소통 강화
선교사 은퇴기금 모금 노력
해선위 내규 신설 논의
국내 다문화 선교부 신설 공감

우리 교단 선교사들도 참여해 올림픽 참여선수들에게 해당 국가 언어로 다가가 선교(전도)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림픽전도위원회와도 접촉해 구체적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 OMS와 우리 교단 선교사들의 연합수련회도 진행하기로 했다. 내년 초에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선교사 연합수련회를 계획하며 OMS도 참여할 수 있도로 의견을 타진하기로 했으며, 앞으로도 권역별 선교사 연합수련회마다 OMS와 연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이날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어 논의됐는데 참석자들은 연구를 계속해 향후 선교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먼저 기존의 1,2,3 후원을 확대해 매월 20만 원, 10만 원을 정기후원할 경우 4후원, 5후원으로 정식 후원교회로 명시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위원들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향후 규정 반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국내선교사들도 해외선교사와 같은 지위를 인정하고 지원하기 위해 국내선교부를 조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공감을 얻었다.

선교사들이 은퇴 이후를 걱정하지 않고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교사 사기진작과 노후생활 안정화를 위해 개인후원자 발굴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돼 모금활성화 방안을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총회 감사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해외선교위원회 전체 예산은 110억 원에 이르지만 대부분 선교국을 경유해 선교사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어 실상 해외선교위원회가 운용하는 예산은 10억 원 미만이다. 특히 총회의 지원금은 1000만 원에 불과한데 총회 감사 시 전체 예산을 감사해 불필요한 시간과 인력이 소요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해외선교위원회를 교역자공제회 등과 같이 별도 법인화해서 총회에서 이사를 파송하는 구조개편을 연구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또 현재 선교사들의 생활비가 2달에 한번씩 송금하는 시스템을 개선해 한달에 한번씩 생활비를 보내주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실무진에게 실행가능한 방법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선교정책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중 일부는 다음날 임원회 안건으로 다뤄졌다. 임원회에서는 국내 다문화선교부 구성을 승인하는 등 주요 안건을 다뤘다. 또 선교사 재계약 청원과 협력선교사 청원, 안식년 청원 등도 모두 허락했다. 또 선교사 입국 거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글라데시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등 선교지 문제 해결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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